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터키 -여행 준비(1)

Jay.B.Lee 2008. 3. 10. 22:04

2008년  또 봄이 가까이 오고 있다. 

작년 가을 안사람은 딸이 직장 휴가를  내어  터키 10일 페케지 여행을 갈때 같이 동행하였고 (딸이 효도 차원에서 경비 일체를 부담 하였다) 금년 2월에는 교회 성도들과

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 성지 순례를  다녀 왔다.

우리 교회 같이 90여명 밖에 아니되는 작은 교회에서  신학대 교수이시며 교회의 대표 목사님의 숙원 사업으로 무리를 하여 생각보다 많은 성도들과  성도들의 친구들이 함께  참여, 성지 순례 여행을 마친 뒤다.

돌아 가며  기도도 하고 예루살렘의 작은 교회에선 성악과(소프라노)를 나오신 여집사님이 감격하여  찬송가를 부르자 외국인들이 또 불러줄것을 요청하기도 해서 은혜가 넘치는 성지 순례여행이 되었다고 했다.

다행히도 본인이 주의를 환기시킨 덕분인지 우리나라 교인들이 시내산에서 꼭두 새벽에 통성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하여 외국인 순례자들이 기겁했다는  민망해 보일  행동은 하지 않았다니 다행이었다.

 

 친구들과 나의 모임은 부부동반을 하는 모임 조차 비정규적으로 만나는 것에 비하여  안사람은 정규적 모임으로 인해 모임이 잦다.

나의 모임에서는 회비를 걷는 모임은 단 하나도 없는데 반해 안사람의 모임에는 필히 회비를 모아 기금을 만든다

안사람 학교 동창모임에서는 무슨 회비가 그렇게 빨리 모여지는지 올해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회비로 먹고 남은 나머지를 적립해야 하는데 좋은 일들이 생겼다고 서로  핑계를 대어 한턱식 쏘는 바람에 기금 적립이 빨리 된다는 변명이다.

올해 여행 목적지는 중국 "구채구"로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세계의  유명한 곳은 거의  다녀 오신 분들이라  한사람도 안가본곳을 골라보니 구채구가 당첨되었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북미 주재생활을 통해  안사람도 경제적 능력에 비하여 해외 여행을 많이 한 편이다. 

안사람 한사람을 제외하고  안사람의 친구들은 모두 부자다-남편들이 부자라 함께 부자다.

그냥 부자가 아니라 한국의 최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친구들의 됨됨이가  모두 훌륭하고 안사람의 심지가 굳어(?) 물질적인 것에 연연해 하지 않아 마음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고 있어  고맙기도 하다.

사람인 이상 속상 할 때도 있을 것으로 짐작하며 정말 능력이 못되는 내가 원하는  참된  바램이기도 하다.

 

회사를 그만두며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처럼  한해에 한번씩 여행을 할 것이다란 다짐을 실행해 온지도 10여년이 지났다.

이제 일이라 할것도 없는 작은 일조차 제일 한가로운 4,5월을 맞을 것이다.

봄은 나에게 여행의 계절이다.

작년 프랑스,폴투갈,모로코,말레이지아를 한달간 혼자 여행하며 얼마나 자유로웠던가.

금년도도 봄에 할 여행을  생각하며 자유를 꿈꾼다.

언젠가 봄아닌 가을에  여행할 기회도 올 것이다. 

아들이 일하고 있는 시카고를 방문 할때 제 2의 고향 같았던 토론토와 토론토 북쪽 무스코카와 알콘킨 국립공원(남한의 면적보다 크다)의  설레이는 단풍도 보고 싶다.

Maple Road를 달려 오타와,몬트리얼,퀘벡의 가을 풍경을  안사람과 함께 한번 더 볼수만 있다면 ...

금년 봄은  터키로 정했다.

 새벽같이 출근하는 딸과 한쪽 눈이 잘 안보이기 시작하는 15살짜리 개를 안사람 혼자 뒷바라지 한다해도 이번의 혼자여행이 미안하지는 않을 터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커다란 영토를 지닌 터키를 이스탄불을 거쳐 흑해와 동부 아나톨리아,지중해지역을 한달간 여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잠깐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그리스 섬을 방문해 볼 것이다.

우선 대한항공에 예약을 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보너스 마일리지를 사용하기로  한다.

마일리지 보너스를 이용, 여행할 수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싼  항공권을 구하여 이곳 저곳에서 환승 대기하는 것보다 편한 직항을 타보자는  속셈도 있는 것이다.

여행 경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료가 무료라  이번 여행에 큰돈이 안든다는 명분을 아내에게 보여줄 필요도 있다.

 

우선 가지고 있던 책 "All about  Turkey"(민병규 지음-좋은 안내서다.단, 서부 지중해 중심으로 북부와 동부가 빠져 있어 아쉽다))외에

아래 4권의 책들을 주문했다.

 

1.Just Go-Turkey(시공사)

2.터키-Curious Global Culture Guide  10  -아론 비이락타로울루 지음/박상은 옮김

3.터키-초대 교회를 찾아서(가고픈 성서의 땅)-이영희 지음/효성사 펴냄

4.터키 여행 회화

5.이슬람-이슬람 문명을 올바로 이해하기-이희수 외 10인 지음/청아 출판사

           윗책은 몇년전 읽은것으로  한번 더 읽어볼 예정이다.

6.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터키편 다시 읽기

7.Lonely Planet 유럽편중 그리스,터키편 읽기.

 

 그리고 좀더 조사 할 것들.

 

1.터키의 역사

2.한국전 참전 자료

3.터키 프로 축구와  유명 축구선수

4.터키의 유명 영화와 배우들

5.200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페리트 오르한 파무크에 관한 자료

6.터키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에 관한 조사.

7.쿠르드족에 관한 조사.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여행의 최적기이면서도 여행객이 몰리는 시즌은 아니다.

대부분 숙박업소가 몰려있는 터키인지라 이스탄불외 숙소를 미리 예약해야 할 필요가 없어 우선 여행 일정에서 융통성이 있다.

좋으면 더 머물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련없이 떠날 것이다.

여행지의 기후, 날씨를 사전 조사하고  준비물은 전에 작성해놓은 "여행 준비물 리스트"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짐은 가볍게 ,돌아 올 때는 더 가볍게 하리라  다짐하며 머리와 가슴에 많은 기억과 추억을 담기로 하자

금번 여행엔 내가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여행시 만나는  시골분들을 위해 면세점에서 꼭 담배를  사갈 것이다.

먹을 거리가 많은 나라.

중국,프랑스와 더블어 세계 3대요리에 포함되는 터키 요리를  생각하면  이번 여행은 더욱 풍요롭지 않을까?

터키 요리를 제치고 중국,프랑스외에 모로코 요리를 세계 3대 요리로 선정한 프랑스 요리 평론가의 말이  거짓이기를 바래자.

 

 

 

 

(1)

'해외여행기 > 첫번째 터키 여행(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잔  (0) 2008.05.22
터키의 아침식사  (0) 2008.05.20
이스탄불(1)  (0) 2008.05.17
(3)터키란 어떤 나라인가?-여행준비  (0) 2008.04.13
터키여행준비(2)  (0)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