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터키여행준비(2)

Jay.B.Lee 2008. 3. 20. 22:45

 

페케지 여행을  갈때는 한권의 책 정도 읽어보고  공항에 모여 출발하면 그만이었다.

자유여행은 어느 항공을 선택하며 잠자리와  도시와 도시간의 이동을 무엇으로 할것인지 스스로 찾아야 하는 즐거움과 고통이 있다.

작년 국가와 국가를 이동하며 저가항공,기차,밤기차,버스,페리 골고루 이용하고 숙소는 한국에서 모로코,폴투갈을 제외하고 전부 예약하여 다녔었다.

계획에 전혀 차질이 없었던 것은 수시로 있는 교통편 덕이다.

터키 도착을 위해 좀 더 싼 항공이 있나  출발일 4월1일 이후의 항공사별   요금을 검토 결과 이곳 저곳을 경유하느라 인천을 출발하여 32-35시간 뒤에야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20대 청년도 아니고  조금 무리다.

경유지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

당초의 계획대로 대한항공 예약해 놓은 것을 3월 31일까지 세금만 납입하고 항공권을 구입하면 그만이다. 

전자 발권도 가능하다고 친절히 대한 항공에서 문자메세지까지 왔다.

집에 프린터도 없고 (버리고 그후 사지 않았다) 대한항공  서소문예약 사무실에  나가기만 하면 된다.

29일의 일정이  짧은 것일까?

그 동안  여행 안내서 두권과 관련 책자 및 인터넷 서핑 해보니 정말로 감이 온다.

아무리 이곳 저곳을 이미 다녀 본 경험이 있어도 낯선 나라는 항상 새롭게 다가온다.

낯선 사람들과 낯선 음식을 대한다는 기대감 속에는 두려움을 즐기려는 호기심이 있다.

특히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먹이 사냥군들과의 한판 승부는 피 할수 없는 터키다.

모든 교통편은  버스를 이용하고  가능한 한 짧게  다니기로 하고 이스탄불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남한의 7.5배인 면적을 가진 넓은 땅에다가  왜 그렇게 가보고싶은 곳이 많은지-특히 바울이 전도 여행을 다닌 곳이어서  여러 곳이 흥미롭다.

 

여정표는 다음과 같다.

인천-이스탄불(2)-샤프란 볼로(2)-흑해의 트라브죤(이을용이 소속했던 터키 3대 명문팀의 근거지다)(2) -도우 베야짓(이란국경과 30분 거리며 아제르바이젠이나 아르메니아국경과도 가깝다)(1)-반(2) -디야르바르크( 80%이상이 크루드인이라는 도시)/마르딘(1)-산르 우르파(아브라함이 태어난 곳)/하란(아브라함이 가나안 으로 가기전 머문 곳)(1)-카파토키아(3)-콘야(신약성서상의 지명 이고니온)(1)-안탈랴/페르게(성서상의 지명 버가)(2)-에이디르 호수/달란(1)(이곳에서 좀 쉴 예정이다)-마르 마리스-로도스 섬 (마르 마리스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의 그리스 섬이다)(1)-페티에(1)-파묵칼레(목화의 성의 뜻)(1)-셀축/에페스(2)-부르사(1)-이즈닉(1)-이스탄불(3)-인천.

 

젊은이들이 즐기는 Baloon 투어,스카이 다이빙,페러 글라이딩은 과감히 생략하고 보트 투어도  빼 버렸다.

출발일과 도착일은 확정 된 것인 만큼  중간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수 있다.

산르 우르파에서 카흐타를 거쳐 냄룻산을 일정에서 잠정적으로 빼어 놓은 것이 아쉽다

3월 31일 항공권 발급시점에 처음 도착하는 이스탄불 숙소만 예약하면  되며 나머지는 도착해서 구할 예정이다.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은 법.

새로운 준비물로 장거리 비행및 버스 여행을 대비하여  서초역부근 여행용구 전문점 "트래블 메이트(트러블 메이트가 아니길!)"에서 바람 넣는 목베개를 구입했다.

충분히 제값을 충분히 할것으로 믿는다.

이제 서바이벌 터키어를  공부를 해야한다.

 여행중 메르하바 (안녕하세요), 데쉭퀴르 에데림(감사 합니다),귀네이 코레덴 겔딤(한국에서 왔습니다),잉글리즈제 빌리요르 무슨?(영어 할 줄 아십니까?),

투발레트 네레데?(화장실 어디 있습니까?) 인디림(깎아줘요)을 얼마나 사용해야 할것인지

참 동부는 쿠르드족이 많아 메르하바보다는 무슬림 인사 '앗살라므 알라이쿰'을 많이 사용한다던가.

미리 발음을 들어보면 좋으련만 출발일 공항에서 터키인이나 교민을 만나 발음에 대한 조언을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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