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첫번째 터키 여행(2008)

애잔

Jay.B.Lee 2008. 5. 22. 23:40



아침 눈이 뜬것은  무슬림의 새벽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애잔 "때문이었다.
이미 몰디브와 말레이지아에서 몇번 들어 익숙한 소리다.
한때는 새벽을 울리던 한국교회의 종소리처럼 '에잔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새벽 5시 낭낭히 이 찬란했던 도시에 맑게 울려 퍼진다.
샤워를 끝내고 아침 식사전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숙소 아래 불규칙하게 구불어진 길을 가다 자미(이슬람 사원)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아침 이른 시간  뜻밖에 방문한 나를 위해 노인네가 자미(사원) 안으로 들어오라며 입구를 막은 초록천으로 천을 들어준다.
신발은 밖에 고히 놓아두어야 했다.
이곳은 파괴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라고 하는데 내부를 지세히 볼 수 있도록 전기 스위치를 올려주었다.
이곳 저곳 설명해주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 해주었다.
사원 내부를 잘 보고 나오는 나에게 구석에 보이지 안게 놓아둔 작은 나무통에 기부하길 권했다.
그분의 친절한 안내,입장료 없이 아침새벽 구경하여 망설임 없이 헌금통에 돈을 넣었다.
이곳이 나중에 소쿨루 파샤 자미인 줄 알았다.
밖으로 나오니 마치 이곳은 쿠란 학교인양 몇몇 학생들이 별도 건물 책상에 앉아 쿠란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한낮 아잔이 들릴때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는 가게의 덧문을 걸어 잠구는데 비해  이 국제화된 이스탄불 슐탄 아흐멧거리의 음식점에서는 밖에서 관광객을 호객하던 호객군이 잠시 동작을 멈추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잠시 조용히 있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잔: 아랍어로 "알림'의 의미로 금요일 공동 예배나 1일 5번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로 처음엔 모스크 문이나 주변에서 외치고 큰 모스크에서는 첨탑에 올라가 하였다는 데 문명의 이기를 빌려 스피커로 울려 퍼진다.실제 육성은 "톱카프"궁전 하렘에서 들을 수 있었는 데 아잔을 맡은 사람을 "무아진"이라고 하며 성품이 좋은 사람이 맡게 된다고 한다.

음악처럼 소리가 멀리 퍼져 기도시간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목청 또한 좋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잔 내용:“알라는 지극히 크시도다. 우리는 알라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맹세 하노라.

예배하러 오너라. 구제하러 오너라. 알라는 지극히 크도다.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느니라

 돔 천정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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