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처음 가본 서울 시청과 세실극장 옥상 공원

Jay.B.Lee 2024. 4. 18. 23:00

올해가 운전면허 갱신에 해당된다.

75세 이상은 3년으로 연장해 준다는 얘 긴 익히 안다. 

치매검사, 신체검사, 교육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겠으나 내겐 번거로운 절차다.

지난주 강동 보건소에 전화를 하자 언제나 자유롭게 와서 검사를 받으면 되다고 했다.

강동보건소에 도착하자 입구에서  어떻게 오셨냐는 남자 봉사 안내원.

운전면허 갱신 관련하여 치매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자 "치매 검사는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What are you talking about?

이 자원 봉사자(소정 수고료를 받는다)가 자기가 해야 일을 모르나이다.

세금을 축내는 분이다.

 다른 분에게 일자리 양보하고 집에서 손자를 보던가 친구들과 놀러 다니길 권하고 싶다. 

창구 여직원에게 물어보자 뒷건물 치매 센터로 가라고 한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할머니 두 분이 반갑게 안내를 한다.

검사를 위해 30분 대기 하는 동안 이곳으로 안내했다.

"기억다방 " 

노인들을 위한 휴게소다.

인스탄트 커피도 있고 연한 아메리카노도 있다.

모두 무료다.

감사함에 앞서 너무 이곳저곳 복지란 이름아래 세금이 새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 

 비치된 책중엔  읽을만한 책도 상당히 많고 TV도 있다.

부부가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점잖은 할머니 한분이 들어와 안사람 곁에 앉는다.

허구 많은 자리 중에 안사람 곁에 와 앉는 건 외로움 때문이다.

안사람에게 말을 걸기전 자원 봉사자 할머니가 얼른 와서 그 분을 다른 자리로 안내했다.

휴게실을 <기억 다방>이란 이름으로  지어 웃음이 난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다방을 기억하면 마지막 행운이다 

2층에선 치매 예방을 위한 놀이등을 한다 한다. 

안내문은 없다.

남직원이 안내하여 치매 검사에 들어갔다.

오늘이 몇년 몇월 며칠인가요.

무척 강압적이고 빠르게 질문한다.

2024년 4월 16일 (어느 사람은 세월호 사고일로  기억할는지?)

4월 17일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전날인 오늘은  16일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과일과 야채이름을 대어 보라 했다.

안사람과 종종 가는 농협 하나로 마트 야채 선반대에 놓인 야채들을 외워주고 내가 좋아하는 과일만 대어도 충분했다.

 30점 만점이라고 한다. 

전산 통보 되겠지만 혹시 모른다며 친절한 여직원이 확인서를 대봉투에 담아준다.

(세금 낭비다) 

중봉투로 충분하다.

안사람은 운전면허 갱신 기간은 같으나 75세 이하여서 치매검사가 불필요하다고 한다.

 

집에서 나와 처음 시청과 세실 극장 옥상공원을 보러 가기로 한날,  미세 먼지가 성가시다.

생전 처음 나와본 시청역 출입구.

이쁘게 조경하여 심어 놓은 꽃이 환하게 맞는다,

 

신 시청사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전망대 "카페"로 올라가면 될 것 같으나 9층에서 밖으로 볼 것이 없다 

쇠로 된 Frame과 먼지로 흐려진 유리창에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야경이 낫겠다.

음료가격은  조금 저렴한 편.

전망대가 옥상이 아니라며 미안한 마음이었나.

시청 출입구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따라 구 서울 청사 (서울 도서관) 옥상으로 이동했다.

아무리 외부, 내부를 보아도 서울 시청 건물은 감동적이 아니다.

 

구 서울 청사.

(서울 도서관)

입구

포토존.

서울 시립도서관  옥상

옥상에서 본 세종로. 미세먼지로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

옥상에서 본 성공회 건물 

플라자 호텔(우측) 가운데 소공로 , 센터 빌딩, 조선 호텔, JEI 재능 빌딩, 백남 빌딩 (호텔)

한동안 문 닫았던 세실극장이 서울시의 지원으로 공연을 계속한다.

세실 극장 옥상에서 본 성공회.

 내려다보는 덕수궁 풍경이 새롭다.

오른쪽은  영국 대사관. 

대사관에서 양보한 좁은 길 이름이 "고종의 길"이다.

역사와 무관한 길이다.

박원순 시장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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