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15)-메밀국수와 오설록

Jay.B.Lee 2023. 9. 26. 11:08

안사람은 앞마당엔 메밀꽃이 활짝 피어 있고 메밀국수 파는 집을 TV에서 보았다 했다

여성들은 이성적이지 못한 면이 많다. 

제주도에서 고서방 찾기다. 그렇게 인상적이었으면 가게 이름을 알아두던가.

그 메밀국수 파는 곳은 검색해 찾기가 어렵다 ,

살살 설득을 해  지난번 혼자 여행 시 들린 "제주 순 메밀국수"집을 찾았다. 

오늘 방문할 <오설록>에서 아주  가깝다고 부언을 했다.

안사람이 외손자 돌봄이를 갑자기 그만둔 후 "빈 둥지 증후군" 영향으로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딸이 기다리던 명퇴가 갑자기 8월 말에 결정되어서다.

시간이 가면서 치유되길 기다리고 있다.

  8년여 집에 와 사랑해 주던  할머니가 사라지고  엄마(딸)가 대신해 외손자도  좀 당황해 이상하다고 한다 했다.

 

 

들기름 막국수 11,000원.

지난번 여행 와 식사 시 먹은 명태회 막국수가 지독할 정도로 달아 이번에 들기름 막국수로 곱빼기를 주문했다.

들기름은 이곳에서 짜 신선하다.

들깨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수육은  22,000원

 

수육과 나온 명태회와 매운 무무침

명태회는 여전히 달고 달다.

이건 음식 수준이 아닌 과자 정도의 당도를 유지한다

세상과 영합해 젊은 사람들의 단맛에 맞추려 한다 해도 너무한다.

하여 매운 무와 함께 섞어 먹으면 수육이 감칠맛이 난다.

제주 순 메밀 막국수 정원

위치: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 분재로 60

오설록 부근의 차밭이 펼쳐졌다.

언제 왔다 갔는지 기억이 아득한 곳

이번이 두 번째라는 것만 알고 있다. 주차장부터 많은 변화가 있다.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시 서귀포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이곳에 줄 서서 주문할 걸 문명인답게  기기를 이용해야 하는 줄 일았다.

관광객을 위한 세계  주요 언어가 지원되는 키오스크 앞에 섰다. 

안사람과 다른 메뉴를 두 개 주문하면서 좌절감을 겪었다.

장바구니나 담기가 없다.

하나를 선택해도 바로 결제로 들어가는 건 뭔지

해외 항공기, 해외 숙소 구하기 , 인터넷 구매, 철도, 영화예약, 음악회 모든 걸 처리하던  내가 여기서 헤맬 줄이야.

맥도널드 같은 흐름 "개념"의 키오스크가 아니다.

오설록의 키오스크를 개발한 친구에게 저주를!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워 항상 친절한 젊은이들이 있는 법이다 

뒤에 있던 아가씨가 불쌍한 노인네를 딱히 여겨 자존심 상하지 않게 재빨리 도와준다.

안사람이 옆에 있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이곳은 녹차 위주로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서 굳이 먹을 필요가 없었다.

다른 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곳이긴 하지만  종류가 다른 메뉴가 있다. 

비가 촉촉이 내린 후 화산석위의 풀들이 파릇파릇하다

녹차 아이스크림은 내 것이고 단 걸 좋아하는 안사람에게는 롤빵에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아이스크림도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녹차 맛과 내용이 충실하다.

하겐다스 녹차 맛을 상회하는 걸 보면 상품 녹차를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본관 뒤의 테라스

사람들이 아직 여유가 있어 이곳까지 오지 않았다. 단체 고객이 밀려오면....

뒷채 테라스 지붕에 올라오면 시원한 녹음이 둘러싼다

 

포토존. 젖은 의자로 앉아 찍는 사람이 없네

작은 연못들과 수련들이 프랑스 모네의" 지베르니 "를 떠올렸다 

가보지 못한 곳. 

 

아모레의 화장품 "설화수"와 함께 젊은 세대를 위한 화장품으로 <이니스프리>가 있다는 걸 안사람에게 확실히 배웠다.

비누 체험 교실. 

이니스프리 카페 메뉴

화장품 회사답게 연구를 참 많이 했다. 최고의 것을 추구했다.

오설록 부런치 메뉴가 맛나 보인다.

오설록에 곶자왈 못지않은 산책길이 있다 했다.

다음 기회가 있기를 바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