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퇴촌 천진암

Jay.B.Lee 2023. 2. 14. 18:32

사진: 천진암 오르는 길-자동차 길 

 

안사람이 잠시 드라이브하고 싶다던 날.

양평 대신 퇴촌 천진암을 택했다.

하남 스타필드, 팔당댐을  지나 퇴촌으로 들어가 천진암으로 향한다.

눈여겨둔 계곡옆 큰 카페 건물은 여전히 문이 닫혀있다.

온 김에 천진암까지 가기로 했다.

천진암엔 종종 주차장에서  돌아가곤 하다 오늘은 걷기로 했다.

십자가의 길이 너무 가파르게 보이는 날.

경사길을 피해 자동차 다니는 길을 택해 걸었다.

도중에 만난 작은 연못에 얼음이 얼어 있다.

천진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1700년대 약 3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천진암.

이곳에 2079년까지 세계 최대의 성단을 짓는다.

눈에 익지 않은 성모상의 왕관.

2018년 10월에 대관식이 있었다 하면 그동안 주차장까지 왔다가 올라오지 않은지 한 5년이 지났다는 얘기다.

내려갈 땐 십자가의 길인 급경사길을 택해 걸었다.

막다른 곳에 자리한 이곳에는 항상 고요함이 있다.

세상과 단절된듯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