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포천 쪽빛 비둘기낭 폭포

Jay.B.Lee 2022. 9. 4. 06:31

사진:전망대에서 본 포천  한탄강. 멀리 한탄강 하늘다리가 보인다.

 

토요일이다.

오늘은 안사람을 위해 포천< 비둘기낭>을 찾아가기로 했다.

몇 년 전 고교 동창들과 버스로 철원을 다녀오며 비둘기낭을 들렸었다. 

강물이 말라붙어 수량이 많아진 요즘이  꽤 좋은 풍경이 연출되리라 믿었다.

단풍 드는 가을이 최적이다.

보고 싶은 곳들을 가을의  적정 시기에 보기란 무리가 있어 날을 택했다.

 

전망대 상류 

전망대 하류

멀리 하늘 다리.  

나무에 달아놓은  새집.

완전 전시용이다.(전화번호가 있는 걸 보면 '광고용'처럼 보인다)

숲 속도 아닌 사람이 오가는 전망대 옆 소나무에 달았다.

사람처럼 무섭게 생긴 집에 새들이 들어올까? ㅎㅎ

모두가 자기 편의고 내 생각 위주지 타인의 입장을 얼마나 고려하고 있는지

비둘기낭 폭포. 

폭포에 만족할만한 수량의 폭포가 떨어지고 있었다. 

맑다 못해 물빛 이석 회석으로 인해  옥빛을 띤다.

둥근 소 모양이 비둘기 집 같다고 하여 "비둘기 낭"이라 부르는 설이 수백 마리 비둘기들이  살았단  얘기보다 타당성이 있다.

산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산다는 얘기는 거리가 멀다.

TV 드라마 < 킹돔>을 촬영한 곳이라 한다

현무암 바위는 주상절리의 흔적이 확연하다.

주상 절리가 많은 곳으로 제주도 , 경주 그리고 한탄강 일대 세 곳을  이른다.

협곡도 근사하다

오르내리는 길은 급경사를 이루나 잘  만들어 놓았다.

혹시나 나뭇잎에 미끄러질까 보아 관리인은 공기 소제기로 왱왱대며 아침부터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비둘기 나을 구경하고 푸른 앞산을 바라본다

햇빛은 이제 힘을 많이 잃었고 하늘은 맑았다.

시원한 공기가 폐부 속을 지난다.

 

하늘 다리 미니어처 조각품.

올라가며  내려오는 몇 계단에서 재미난 악기 소리가 난다.

길이 200미터로 성인(80킬로)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다리라 한다.

내가 보기엔 너무 과도하게 크고 튼튼한  다리다.

세금 낭비다

기둥도 너무 높고 튼튼해 이곳 지형에 비해 과하게  설계된 느낌이다.

다리 야간 조명등도 있다.

이곳 지형과 어울리기엔 조금 부자연스럽다.

 

 

 

 

다리 하류.

그러고 보니 정작 <하늘 다리 > 촬영을 하지 못했다.

한탄강 둘레길에 해당하는 또 하나의 출렁다리.

비로 인해 지형이 변할 수 있으니 흔들다리를 흔들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

왜 흔들 다리로 만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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