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익숙한 곳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는 시절.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청춘의 기점이며 좋은 추억을 보낸 서소문의 겨울을 걸어보기로 했다.
길 건너 중앙일보와 동아 건설이 있었고
회사가 있던 배재빌딩1층엔 여전히 고려 삼계탕이 있다.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서성이던 영광의 시대가 존재했던 곳,
1,2년에 한번 씩 꼭 찾아간다
배재빌딩.
7,8,9층을 사용했다.
74년 본사 총직원 330명(기사 30명 포함-부장에게 차와 기사가 주어지던 시절)
다방이었던 이곳이 언제 빵집으로 언제 바뀌었을까.
이쁜 "레지"들이 많던 다방 자리다.
우리는 길 건너 다방 가고 길건너 회사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드나들었다.
남 떡이 커보이던 걸 증명하듯이.
배재고교 자리.
지금 배재 중고등학교는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해 있다.
배재 고등학교의 흔적이라면 운동장에 있던 이 고목 한그루가 유일하다.
회사 예비군 훈련시 배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하고 박박 기며 동원 예비군 시범 검열도 받았다.
건물 외곽만 보고 다니던 "아펜 셀러 박물관 ' 혹시 해서 문을 밀어보니 열려 있다.
옛 교실 재현.교실 책걸상이 미국식이다.
당시 영어 수업시간
고종 황제가 하사한 현판
주시경 선생. 허버트와 한글 띄어쓰기를 처음 시도했다.
사형언도를 받고 감옥 수감 중 질병으로 모두 사망했음에도 이승만은 기적적으로 건재해 사면후 미국으로 유학한다.
대한민국의 운이 살아 있었다.
위대하고 칭송받아야 할 인물들이 기리는 큰 동상 없이 작은 흉상으로만 남아 있는 이현실이 부끄럽다.
노블 선교사
아펜셀러의 일기
아펜셀러
언더우드의 기도 -기도대로 메마르고 어두운 땅은 은총의 땅이 되었다.
소월이 앉았다는 책상 . 믿으시길!
이승만의 고목가
서재필의 이상재 회고글
아펜셀러의 동상.
배재학당 역사 박물관/아펜셀러 박물관
초기 선교사들이 뿌린 씨앗은 교육, 의료 등 튼튼한 초석이 되어 대한민국에 영광을 안겨주었다.
러시아 대사관 앞 공원
아펜 셀러가 세운 정동교회(감리교)
서소문 ,덕수궁 근처에 가면 들리는 단골 카페-전광수 커피에서 드립 커피 대신 카페 라떼를 주문하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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