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초입 집벽에 엔디워홀 그림을 그려놓은 곳에서 걷기가 시작된다
날씨가 흐린날 이어서 걷기에 알맞은 날이었다.
북한산 둘레길 7구간을 걷기로 했다.
불광역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순리에 맞게 7구간 시작점부터 출발하기로 했다.
광화문 지하철에서 하차하여 KT 빌딩앞에서 버스 7212를 탄다.
뜻밖에도 광화문에 버스 도착 안내판이 없다 .
마을 버스만 있을 뿐 .
창의문 윤동주 문학관이나 환기미술관 갈 때 자주타던 노선이다.
구기 현대 빌라 앞에서 내려 큰길로 가다 작은 골목을 따라가면 아래같은 길을 마주친다.
"불심원"표지판이 더 눈에 띈다.
계속 오르막 경사길이라 반대로 오면 조금 낫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이 든다.
비릿한 밤꽃냄새와 아까시아 꽃 냄새가난다 .
숲이 싱그러지워진 계절인 증거다.
이런 경사길을 쉬지않고 걸어야했다
제주도 따개비 오름을 오르는 처음 15분 동안 계속 급경사여서 주눅이 들던 때가 있었다.
버려진 폐가처럼 보이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방문이 열려있고 나이키 운동화 두켤레가 있었으니까.
나처럼 혼자 걷는 사람들이 오히려 둘이나 5-6명의그룹으로 걷는 이들 보다 많았다.
탕춘대성암문-천정이 한자만 높았어도 좋으련만 너무 낮다.
산흙의 유실을 방지하고자 한 작업인지 군부대의 방공호 인지 35개월의 군생활을 한 내눈에 구분이 어려웠다.
구청에서 이런 작업을 하기는 너무 궁색하고 예비군 훈련용 방공호 혹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방공호라면 너무 허술했다.
탕춘대성암문
이런 길도 만나고
기존 다니던 코스를 아예 막아 산을 보호하고져 했다.
전망대에 8개의 작은 봉우리들에 이름이 있다.꽃이름 처럼 금방 잊어버리는 이름들.
마치 발아래 감촉이 카핏 깔린 호텔 복도를 걷는 것 같았다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도착한 장미공원은 이름값을 하기에 너무 작았다.
"장미의 이름으로 " .
불광역까지 5분 정도 걸어가면 되었다.
다음엔 불광역에서 8구간을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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