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 천주교 발상지 가는 길과 둘러싼 산의 단풍이 아름답다는 걸 몰랐다.
여러번 다녀온 시기가 주로 봄날과 계곡이 물이 가득 흐르던 여름이여서다
몇년간 가지 않은 동안 퇴촌에서 천진암가는 도로는 과거에 비해 넓어졌고 많은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섰다.
분양이 않되는지 커다란 광고가 눈에 띈다.
시골에 촘촘히 성냥곽 박아놓듯 추악한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는 건 순전히 지방 공무원의 무지 탓이다.
맑은 물 흐르던 계곡 바닥엔 깨어진 잡석만 남아 하천이 되었다
홍수 피해를 막는 다는 명분아래 수많은 계곡은 파괴되었고 홍수란 이름을 빌어 재빠르게 행동한 자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많은 자연석들은 도심의 배부른 자와 아파트 단지 정원석으로 들어가고.......
내 주머니 채우는데 급급한 사람들이 없는 세상을 꿈꿔본다.
천주교 발상지인 이곳을 기념하여 100년 계획으로 짓는다는 성당.
전에 없던 성모 마리아상이 우릴 맞는다.
정오의 빛으로 산들이 마치 캬메라에 뽀얀 필터를 단것 같이 보인다.
건축물의 문에 해당되는 곳에 철제 빔을 세웠다.
산밑으로 고인물이 습지처럼 되어 버렸다.
철제 빔과 멀리 마리아상과 박물관이 들어선 것이 그동안의 변화다.
물옆 에 너구리 한마리가 나와 가을 햇볕을 즐기며 졸고있다.
한국적인 용모의 마리아상이다.
박물관
무엇에 쓰려는지 볏단을 쌓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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