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면 "갤러리 서종"의 담장이
잠시 짬을 내어 아내와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자주 다녀 집에서 멀지않은 그리고 나의 버켓 리스트에 기록되어 있던 곳이다.
문호리 몇번 지나던 길에 보았던 지나쳣던 갤러리다.
화요일 휴관인 갤러리가 월요일 정오에 문이 닫혀있다 문앞에 적어놓은 번호로 전화를 하자 5분만 기다려 달라는 대답이다.
기다리는 동안 안사람은 갤러리 옆 창고 같은 건물에서 아주머니와 얘길하다 그집 아주머니가 산에서 주어 만들었다는 도토리 가루를 삿다.
지금 따다 말리고 있는 도토리엔 산밤이 섞여있다.
먹어 죽는 것은 아니나 도토리 가루엔 밤가루가 섞였다는 얘기다.
작년에 양구에서 사온 도토리로 쑨 도토리묵을 사위가 좋아 했다며 국산 도토리 가루에 흐뭇한 안사람이다.
갤러리 서종
대표:박연주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370-6
전화:031-774-5530
갤러리 입구앞 작은 길
갤러리 입구
서종 갤러리 건물
재미 건축가 최수남씨 작품
마치 내부는 가정집처럼 아담하게 지어 주위의 자연 풍광을 잘 내다 볼 수있어 좋다.
1층 전시장의 육중한 난로
이왈종호가의 그림,자주보던 호랑이 조각.마치 식물채집을 한듯한 보타닉 그림등을 전시중이다.
식물채집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인화 다시 그림을 그린 것이라 입체감이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
고려 불화에서 보면 우리나라 조상의 DNA에 세밀화에대한 재능이 많았는데 조선 성리학이 발달하며 세밀화는 사라진 셈이라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신다.
붓을 많이 사용한 중국이나 조선은 서양과 비교해볼 때 세밀화가 부족하다고 한다.
관장님의 남편일거라고 짐작해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으로 오르면 앞문을 통해 옥상 테라스로 나간다.
2층 방 두곳은 상설전이어서 작은 소품들이많아 편하게 그림을 감상할수 있다.
고 김점선 씨의 판화를 보니 반갑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병원에서 퇴원후 잠시 몸을 추리는 동안 가을은 지나간 모양이다.
갤러리 정원엔 낙엽이 쌓이고 내년 봄을 기대하고 한여름의 향연을 꿈꾼다.
누구에게나 영광의 날들은 있지 않았는가.
그래 봄에 한번 더 오는 거다 .
나무밑 돌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눈는 거다. 오늘은 박연주 관장이 몸이 아파 차대접 받기는 기대하지 못하니.
솟대처럼 하늘을 향한 호미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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