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혼자만의 여행이다.
청주 부모님 산소를 다녀오던 때가 봄이다.
평일 부부가 휙 다녀오던 때가 다 지난날이다.
외손자를 돌보느라 바쁜 안사람과 시간을 함께 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오로지 토요일뿐인데 결혼식이 겹치고 이런 저런 사유로 성묘가기가 어려워져 혼자서 청주로, 고향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지난번 입원한 후 해외여행 아닌 국내 여행을 혼자 여행하는 것이 새삼스럽다.
청주-괴산 공림사 -영동 양산-시간이 나면 병천 외가 이렇게 코스를 잡아본다.
청주 무심천변이다.
겨울에 물을 가두어 얼음이 얼면 스케이트를 타던 곳
공림사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
마지막 가을을 버티어 내고 있는 꽃들의 모습이다.
나무잎도 담쟁이잎도 다 떨어진 옛 모습을 지닌 담장에는 향수가 어린다.
공림사
수많은 사찰중에 이제 더 가보고 싶은 곳이 한두 곳 뿐이다.
불갑사-내년 9월 상사화가 필 무렵 가볼 예정이다.
운주사 그리고 선운사를 한번 더 가보고 싶다.
공림사는 부모님 산소가 있는 묘지 공원에서 먼곳이 아니다.
오래전 고교 동창들과 가을 방문시 아주 마음에 들던 아담한 사찰이어서 계절적으로 늦은감이 있지만 들려 보기로 했다.
위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산 11
보호수
수종:느티나무 .
수령:990년 추정
높이 12미터,둘레 8미터
기증한 기왓장엔 아이들이 그린그림이....
새를 닮은 돌이 비상을 꿈꾼다.
삼층 석탑
승탑-팔가 원당형으로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 양식으로 간주.
두기가 비슷하여 서로 연관이 있다 한다
맑게 울리던 풍경
적광탑-부처의 일대기를 조각한 석탑.
오래전 방문시에 없었던 석탑이다.
삼층탑도 그렇고.
불국사의 다보탑과 비슷하나 부처님 일대기 조각으로 인해 더 화려하다
많은 사찰의 중흥이 탑을 새로 쌓는 일이 아닐것이다.
공림사 적광탑은 주위와 잘 어울리나 3층 석탑은 아닌것 같다.
범종-층계 아래로 내려가면 이층 교각에 달린 모습이어서 봉화 청량사 범종각과 아주 흡사하다.
괴산에서 보은 가는 길.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
대추 파는 사람은 없고 대추만 쌓여 있다.
어디서 나타난 할머니가 집에서 농사 지은 대추란다.
큰 대추와 작은 대추를 놓고 할머니 이것과 저 대추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하고 물었다.
당도와 가격의 차이가 있나 해서다.
"응,이것은 큰 대추고 저것은 작은 대추여"
우문현답이다.
맛도 다 똑같고 가격도 같고 작은 대추는 씨가 많아 큰대추가 좋다는 얘길 겨우 들었다.
마른 대추를 퍼 담는 할머니가 저울에 올려놓은 봉지에서 다시 덜 수도 없다하며 푸짐히 그대로 주신다.
나중에 영동 동생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는 황토에서 자란 보은 대추를 최고로 친다고 한다.
-보은 황토 대추 농원
대표: 권세혁
충북 보은 군 산외면 장갑리
전화: 043-542-4700
011-227-3248
택배 가능하다.
한 망태기가 2만원으로 깨끗하고 당도가 높다.
퍼주던 대추를 사서 인심좋게 이것 보다 훨씬 많은 대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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