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카고 사촌내외와 함께 안양에서 식사를 하다 섬 구경이나 하자는 매형의 제안에 갑자기 제부도 일대의 섬을 3개나 구경하고 온적이 있다.
큰 마음 먹어야 갈곳을 하루에 다보고 온 셈이다.
지난 토요일의 경우가 그랬다.
이웃하여 살때 자주 만나던 친구내외가 영등포에 살아 만나자 만나자 한것이 지난 토요일이다.
친구는 주중에는 주식시장에 매달려있고 미국에서 아들형제들이 와있어 바쁜 그와 나도 아들이 귀국,이삿집이 오기까지 우리도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았다.
우리집 "두이"가 죽었을 때 화장장까지 동행,꼭 조문을 와줄 수 있는 유일한 친구 부부였는데 주중이어서 며칠후 두이의 소식을 알렸다.
개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그는 돌이된 자기집 어린 강아지의 생일축하를 위해 케이크를 사다가 네식구가 둘러 앉아 해피 버스데이를 불러주고 생일 축하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길이 막혀 돌아왔다고 자랑 만 했다.
우리 부부의 슬픔을 조금은 이해해 주기를 바랬는데 무척 야속했다.
큰 아비개가 죽으면 목걸리를 만들어 차고 다니겠다고 할 정도로 극성스럽게 개를 사랑하면서도 우리집 두이에 대해서는 "죽었어?" 한마디 뿐이었다.
그를 만나 갑작스럽게 파주 쪽으로 놀러가자고 하여 친구의 새차를 타고 우리 내외가 함께 간곳이 헤이리,임진각,프로방스 마을 이다.
헤이리 문화 예술마을을 언젠가 가 볼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임진각,프로 방스 마을까지 구경했으니 두루두루 많이 본 셈이다.
북카페 입구
내가 좋아하는 여행 서적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둘러 보았다.
옥외 카.닥닥한 시멘트를 나무로 덮어 분위기 있는 옥외 카페가 되었다.
마치 헤이리의 중심가 같다.
도자기 Shop입구의 타일.
작은 민속악기 박물관
가장 가보고 싶었던 황인용씨의 클래식 음악 감상실.
가을 ,날씨 좋은 평일 다시 오기로 하자
헤이리 건너편 웅장한 영어마을.
텅텅비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실적주의,한건주의 가 남긴 산물이 아니기를 바란다.손학규씨 재임시 작품인가.
작고 아름답게 실용적으로 만들면 영어 마을이 안되나 .
한번 실제 방문해보고 평가해볼 일이다.
1200여발의 총탄을 맞은 기차.
임진각 의 끊어진 철교. 강 건너땅이 이북은 아니다.
마치 영화 세트장같은 프로방스 마을이다.
처음 두집으로 시작한 것이 많이 늘어 났다고 한다. 토요일이라 더운 날씨에도 불구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파스텔 색갈이 사진에선 이쁘게 나온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가게.
아이들 사진 촬영용으로 만든 작은 창이 있는 집
남프랑스의 프로방스를 여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카페에 세팅 해놓은 테이블
유난히 꽃과 허브가 많은 곳이다.
임진각에서 비싼 장어를 먹고 이곳에서 비산 커피를 마셔야 했다.
요즈음 커피값이 많이 내렸는데 이곳까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는지 한잔에 6~7천원이다.
이곳 땅값이 비싸지도 ,건축비가 많이 든 건물도 아닌 가건물 같은 곳에서 너무 심했다.
질그릇색갈을 한 화분 이 보기가 좋다.
유럽이 고풍스러운 것은 화분도 기여했다.
개인의 취향, 안목이 우리 주변을 아름답게 한다.
주변에서 파란, 베이색 프라스틱 화분을 추방할 때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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