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대교 4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자전거를 닦고 기름치고 쭈그러진 타이어에 바람을 넣어두고 몇달이 지났다.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싶은 날이다. 앞으로 몇번이나 자전거를 탈수 있을까 한번 넘어져 고관절이라고 다치면 큰일이라 조심스럽다. 생에 대한 애착이 클수록 요즘 점점 쫄보가 되어간다 이곳에서 사는 동안 타다가 내년말 이사 가기전 버리는 게 좋겠다. 내가 자전거를 타는데 원칙이 있다. 절대로 주말에 타지 않을 것 . 주말엔 자전거 동호회 젊은이들이 떼를 지어 엄청 빨리 달려 그들과 부딪히면 큰 사고가 된다. 또 고덕천을 중심으로 절대 올림픽 대교 방향으로 가지않는다 중간에 급경사가 있어 빠르게 내려가 (시속60키로?)사고의 위험이 크고 올 때는 자전거를 끌고 걸어와야 할 정도로 내겐 힘에 부친다. 자연히 평지로 이루어진 팔당 대교 방향으..

생활 2023.07.26

한강에서 자전거타기

사진: 고덕천의 수국 하늘이 나를 부른다. 이제 나갈 때가 되었다고. 그동안 요통으로 인해 한동안 고생하며 안정을 취해야 해서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봄은 오고 상쾌한 바람의 유혹도 참아야했다. 여름이 오고 이제 나가도 되지 않나 싶을 때 백신 접종이다. 접종일 전후 쉬며 대신 닦고 기름칠하고 바퀴에 바람을 넣었다 나가기만 하면 되었다. 익숙했던 일들이 굼뜬다. 나일 먹어가는 거다. 안전모 , 안경, 장갑을 챙기고 멀리 가지 않아도 적당히 선크림을 발라둔다. 자전거용으로만 신는 운동화도 찾아야 했다. 언제 이렇게 하늘이 맑았던가. 축복받은 날이다. 모두 모바일 사진. 강동대교 강 건너 남양주 와부읍 덕소. 평일이라 자전거도로는 한적하다. 이런 날이 주말이라면... 어차피 주말은 나오지 않는 걸로 원칙을 ..

한강 산책

장마가 시작되기전이다. 자전거를 타는 대신 오늘 날잡아 집에서 미사대교까지 걷기로 했다. 왕복 14키로를 걸었다. 이 교가밑은 고덕천을 걷는 사람들에게 반환점이며 휴식처다. 가끔 색스폰을 부는 사람들의 연습장도 된다 고덕천 산책로 . 우측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다. 한강의 수위가 오르면 물이 올라와 고덕천과 연결이 된다. 평상시는 수차까지 낙폭이 커서 물고기의 이동이 제한된다. 교육 목적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차. 고덕천과 한강이 맞나는 곳은 새들이 많이 찾는 서식지다. 새로 나는 고속도로 교각공사중 산책로는 자전거 전용 도로 아래 옛길이거나 자전거 도로와 간헐적으로 이어진다. 우측 : 강동 대교 강건너 남양주시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도로는 강동구나 하남시가 아닌 한강전담 부서가 있다. 그들이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