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한강에서 자전거타기

Jay.B.Lee 2021. 6. 16. 23:38

사진: 고덕천의 수국

 

하늘이 나를 부른다.

이제 나갈 때가 되었다고. 

그동안 요통으로 인해 한동안 고생하며 안정을 취해야 해서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봄은 오고 상쾌한 바람의 유혹도 참아야했다.

여름이 오고 이제 나가도 되지 않나 싶을 때 백신 접종이다.

접종일 전후 쉬며 대신  닦고 기름칠하고 바퀴에 바람을 넣었다

나가기만 하면 되었다.

익숙했던 일들이 굼뜬다.

나일 먹어가는 거다.

안전모 , 안경, 장갑을 챙기고 멀리 가지 않아도 적당히 선크림을 발라둔다.

자전거용으로만 신는 운동화도 찾아야 했다.

언제 이렇게 하늘이 맑았던가.

축복받은 날이다.

모두 모바일 사진.

강동대교

강 건너 남양주 와부읍 덕소.

평일이라 자전거도로는 한적하다.

이런 날이 주말이라면...

어차피 주말은 나오지 않는 걸로 원칙을 삼는다.

첫째 사고 날 염려가 있고 

둘째 젊은 바이커들에게 피해를 준다.

첫날 미사 대교를 반환점으로 삼았다. 뚝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뚝아래가 나무 고아원이다.

강 건너 남양주시 

길 아래 한강 습지

 

하남시. 텅 빈 하남 야구연습장 , 주말이면 아마추어팀들이 연습을 한다

고덕천 제방엔 개양귀비, 수레국화, 금계국이 마구 섞여 자연스럽다.

오늘  처음 나와 앞으로 자주 나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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