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장역에서 하차하여 교회 가던 길.안사람이 Line Dance 추러 가는 날이라 내겐 차를 쓸 기회가 없는 날이다 걷는 게 좋고 새로 이사와 이용하게 된 9호선이 편하다 산수유가 피고 백목련이 망울을 터트렸다. 지난주 교회 화장실 세면대에 수전이 고장 나 뜨거운 물만 나온다.교회에 고칠 사람이 없다.내가 집도 교회에서 제일 가깝고 해서 둔촌 아파트부터 30년 거래해 온 인테리어 사장을 불렀다.품질 좋은 "대림" 수도꼭지로 교체하고 샤워기도 교체했다.단순 고장이라 공사가 크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이왕 나온 것 교체 작업 하는 동안 교회를 정리하며 두 박스 정도의 불용품들을 찾아 내놓았다.교회에 습관적으로 "못 버리는 병"들을 지닌 분들이 많아 못 보는 사이 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