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성북동 음악감상 여행

Jay.B.Lee 2021. 5. 27. 04:36

 

사진 ; 모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옆 지하상가에 가면 오래된 음반 가게와 우표 판매, 카메라 샾들이 있다.

고가의 Leica카메라를 들여다 보거나 음반 가게를 구경해 보는 일도 흥미로운 일이다. 

더 이상의  구매를 필요로 하지않아 마음 편한 아이쇼핑인 셈이다.

그래도 혹시 CD 로된 '피가로의 결혼"을 문의하자 CD 대신 쥔장이 찾아낸 LP.

LP석장, 양면으로 총 6면이다.

백작부인 역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 "

집엔 그녀의 CD가 있다.

그녀가 부른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를 어떻게 불렀을 까 궁금증에 결국 지갑을 열었다.

손자에게 줄 조수미 클래식 입문 해설 중고 CD를 덤으로 4만 원에 구입했다.

집엔  CD Player만 있고 LP player는 없다.

내겐 LP Player를 사느니 음악감상실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사지 않는 LP를 듣기 위해 고가의 플레이어 대금을 치르기보다 음향 좋은 감상실에서 한두 번 감상으로 족하다

Libbretto(오페라 대본)에선 오래된 종이 냄새가 폴폴 났다.

1961년 경 만들어진 음반이며 영국에서 녹음했다.

 

Libbretto(오페라 대본)

지휘: Carlo Maria Giulini(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1914년  이태리 출생.

       산타체실리아 음악원 졸업 , 비올라 전공 

1984년 아내의 간병을 위해 L.A 필하모니 감독 사임.

1988년에 지휘자에서 은퇴 후 2005년 이탈리아에서 영면했다.

1980년 L.A  필하모니 음악에서 정명훈을 부 지휘자로 발탁했다.

사진: 백작 부인의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의  우아한 모습

오페라 대사는 독어와 영어로 구성

종이 보관집 대신 비닐 Case를  사용했다

 

백작 역;

Eberhard Waecher(에버하르트 배흐터:1929-1992)

 오스트리아 출신 , 비엔나에서 태어나 비엔나 대학을 졸업.

바리톤 성악가로 궁정 가수이자 빈 슈타츠 오퍼의 예술감독이었다.

모차르트.리차드 바그너 ,리차드  스트라우스등의 오페라에서 명창으로 각광받았다

1953년 빈 폴크 오퍼에서 레온 카발로의 팔리아치로 데뷔한 이래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모차르트의 돈 지오바니의 타이틀롤로 가장 많이 출연한 기록을 보유했다.

 

 

백작 부인 역

Elisabeth Scgwarfkopf(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 1915-2006)

폴란드 태생의 독일인 성악가.

엘리지 베트 슈바르츠코프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기품 있는 미모와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성을 가진 디바중의 디바였다

1915년 프러시아에 속했던 야르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성과 어머니의 이름을 땄다. 

슈바르츠코프는"검은 머리"란 뜻이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특별한 소질을 보였다. 

1934년 베를린 음악대학에 합격 , 1946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음반 제작자 윌터 레거를 만나 결혼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

1960년부터 67년까지 다섯 편의 오페라-돈조바니,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 장미의 기사 , 여자는 다 그래, 카프리치오 -에 치중했다.

1964년 50세에 메트로에 "장미의 기사"로 데뷔, 성공했다.

1979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은퇴를 선언하고 오스트리아  슈룬즈 자택에서 2006년 8월 잠자듯 세상을 떠났다.

 

성북동 음악 감상실 "리 홀 뮤직 갤러리"가던 날.

하루를 음악 여행하는 날로 잡은 날이다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를 만나는 날이다.

혹시 비에 젖을까 음반을 다시 비닐 포장지에 안전하게 싼 후 배낭에 넣었다.

한성대 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성북동 "누룽지 백숙"옆의 카페에서 음악 감상실 대표 리우식 사장과  따님 이 실장을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감상실로 향했다.

오전에 비가 내려 오후에 손님이 없을 거란  내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손님이 하나도 없다

손님이 없어 기쁜 날도 있다니.

혼자서 오페라 전곡을 듣고 오는데 부담이 없는 좋은 기회였다.

반년만에 온 음악 감상실.

 코로나로 뜸하게 되었다. 

입구 방향

보통 10만 장의 음반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내추산으로는 15만 장에 가깝다.

스피커는 4조로  취향에 따라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다.

 

좋은 음을 듣기 위해 정중앙 테이블에 앉는다.

주문한 카페라테를 마신 후 감상 준비를 마친다.

 

이곳 음악감상실은 작은 연주 공연을 하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었다.

입구 로비의 비치된 음반들

클래식 전집 음반

감상실 입구 장식

긴 두 시간의   음악 감상을 마쳤다.

두장의 음반을 듣고 중간 10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백작 부인의 아리아

"그 순간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의 애절하고 간절한 노래와 '

Susana 와의 이중창 이중창 "산들바람은 부드럽게"는 언제나 유심히 듣는 부분이다.

 

밖의 날씨가 너무 좋았다.

버스를 타는 대신 천천히 한성대 역까지 천천히 걷기로 했다.

 

"블랑제 메종"-간판이 없다. 

Bakery CAfe.

발레 파킹 비 3,000원.(2시간 )

Cafe 256

약선 요리 "이향" 

입구 뜰이 예쁘다.

아직까지 이용하지 못했다. 올해는 들려보기로 하자

한식집 성북동 "국의 정원"

성북 구립 미술관 옆 , 월북 소설가 이태준의 가옥인 "수연 산방"

행복했던 하루로 기록하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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