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털내기 수제비

Jay.B.Lee 2021. 10. 6. 07:32

사진 " 보리향의 "털내기 수제비"

 

입맛을 돋울 음식을 생각하다 양재동 국수집을 생각해 내었다.

새우가 든  국수에 김치( 보쌈김치)가 맛있는 곳.

차로 가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배고플 때를 지난다.

대신 비교적 가까운 하남 고골 낚시터 근처 "보리향"에서 털내기 수재비를 먹기로 했다.

들깨 가루 넣은 수제비보다 된장이들어간 수제비를 좋아한다.

그래서 수제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털내기 수제비다.

민물 "새뱅이 (충청도 사투리로 새우)" 말린 것이 맛내는데 최고지만 어디 구하기가 쉬운가.

말린 바다 새우을 많이 넣은 것만 해도 오감하다

이집은 1인분의 주문을 받지 않는다. 최소 큰 질그릇에 2인분을 끓인다.

오늘은 배추 씨레기가 많다.

비쥬얼로 보나 맛으로보나  호박이 좀 부족하다.

구수한 된장에 칼칼하고 깔끔한 뒷맛을 내기위해 청량고추를 아주 조금 넣었다.

집에 있는 재료를  탈탈 털어 넣었다는 의미로  털내기 수제비라 부르는 것으로 안다.

오후엔 고덕천 산책.

4년전 처음 이사오던 해,황금빛 나는 갈대는 더이상 볼수 없다. 

 "수크렁"이 대신한다.

벌초하고간 물가에 먹이를 찾느라 사람이 지나가도 전혀 관심이없는 철새.

오른쪽 "가우라베이비"

 

오늘 하루도 평안과 감사속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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