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32

덕수궁 돌담을 따라

친구를 시청역에서 만나 출구로 나가기 전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메밀국수 , 순두부(북창동), 짜장면 , 추어탕, 냉면, 삼계탕. 영등포에서 온 친구는 요즘 짜장면을 하는 집이 그쪽에 없다고 자장면을 원했다. 덕수궁 옆 오천 회관 2층 "복성각" 삼선 짜장면을 든 친구는 흡족해했다. 정동교회 앞 단골 카페-전광수 커피집으로. 오늘도 핸드드립 과테말라 커피를 주문한다. 1층에 좌석이 없어 2층으로 올라오자 곧 들어찬 사람들로 이층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방음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탓이다. 정동 공원에 있던 러시아식 정자는 사라지고 러시아 공관 유적은 공사 중이다. 정동 공원을 건너 도시건축 박물관으로 향했다. 서울 여행 사진전이 볼만 했다. 박물관이 진화를 거듭 중이다, 박물관인 줄 알았던 이곳..

사위가 집에서 만든 짬뽕

토요일. 마침 안사람이 수영 모임 회원인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러 외출한 날이다. 아내는 수영장이 있던 아파트단지를 떠나기 훨씬 전인 10여 년 전 수영을 그만둔 후에도 모임은 계속하고 있다. 갑자기 혼자 토요일 점심 식사할 내가 생각났는지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막 짬뽕을 만들거니까 생각 있으시면 와서 식사하란 전화다. 귀찮기도 하지만 강아지도 볼겸 고맙게 여기고 차로 달려갔다. 3.5킬로 거리다. 사위의 취미는 요리다. 유튜브를 보고 하는지 요리에 관심이 가지면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 먹어 보는 모양이다. 좀 자신이 붙으면 특별히 우리 부부를 불러 시식을 시킨다. 사위가 만든 짬뽕. 국수는 베트남 쌀국수를 사용했다. 세식구가 먹을 양에 내가 끼어 양이 적을 까 밥까지 준다. 풍부한 재료를 사용하여 중국 ..

생활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