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3 2

딜쿠샤와 돈의문 박물관

남산 단풍길을 걸은 후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더 걸을 수 있다는 아내 말에 오늘은 약간의 강행군을 하기로 했다. 아내가 가보고 싶다던 "딜쿠샤"를 가기로 했다. 서대문 역에서 내려 작은 마을 버스를 타고 행촌동 비탈길을 기어올라갔다. 군 시절('71년대) 종근당에 다니던 친구가 이곳 부근에 하숙하고 있었다 아침 출근 시간이면 명동처럼 좁은 골목길이 가득하게 사람들이 내려가던 곳이다. 딜쿠샤 앞엔 " 능라 밥상"이란 북한 음식점이 있다. 작년 딜쿠샤를 다녀온후 상을 받았는지 "한국 최우수 브랜드 대상"이라 붙어 있다. 남한 음식이 북한 음식만 못해 북한 음식에 대상이..... 조금 수상하다. 갖은 양념과 조미료에 지친 남한 음식에 비하면 슴슴해 보이는 북한 음식이 건강식일지도 모르겠다. 언제 다녀가셨..

붉게 물든 남산 단풍길

사진: 장충단비 남산 단풍길을 가려고 잡았던 날을 변경한 지 며칠이 지났다. 아직 남산의 단풍은 볼만하다는 정보에 의존하여 부부가 단풍길 산책을 나섰다. 3호선 동대역 6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장충단 공원이다. 수표교도 한번 들여다보고 신라 호텔을 좌로 보며 계단을 향해 올라간다. 계단에서 만나는 꽃빛이 가을과 잘 어울린다 아침 10시 반에 걷는 길. 늘 한방향으로 걸어온 게 두 가지 이유다. 집에서 접근 하기가 편하고 산책을 끝내고 내려가기 편하다. 그리고 점심을 해결할 맛집이 너무 많다. 왼편과 오른편으로 방향을 달리하여 걷는 사람들. 내년에는 역방향으로 걸어보자.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미세먼지? 서울의 중심가가 선명하지 않다 산책길에 혼자서 뛰는 사람, 친구들 모임, 부부들 모임, 연인끼리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