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4

가을 여행(11)-강릉 안반데기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안반데기"다. 행정 구역이 강릉에 속한 곳으로 실제는 멀어 강릉이라고 부르기에 애매하다. 별을 보러 온다는 곳. 별을 보기에 평창 청옥산이 낫지 않나 싶다. 가는 길에 차량이 서로 피할 수 없는 좁은 길이 나온다. 이런 길에 마주친 차들이 밤에 서로 욕하고 싸웠다는 얘기다. 도로 옆에 차를 간신히 피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그러나 왕복 차량들이 가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네비의 안내를 따르자 막다른 길 라마다 호텔 공사장에 들어섰다. 포기하고 서울로 가자는 아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 항상 앞장서서 이끌고 온 내 삶에 변화는 없다 다시 네비를 시작하여 안반데기로 향했다. 골짜기 전체가 속초나 강릉보다 더 붉게 물든 산. 시간을 낭비한 탓에 안..

가을 여행(10)-주문진항의 새벽

피곤해 아침 일출 보기가 어렵다 주문진 항 새벽에야 잠이 들어 곤한 아내를 두고 아침 산책을 나왔다. 주문진 항을 딱 한번 다녀간 게 기어 나는 건 "청주 무심천 " 건어물 상호를 보고서였다. 주문진 맛집에 검색된 최대게집. 선주가 직접 잡아 판매한다가 세일즈 포인트다. 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이다. 새벽 6시가 막 지났다 수산물 시장에 부지런한 상인들이 10 % 정도 가게를 열었다. '다른 분들은 일정 출근 시간이 없이 각자 나온다고 한다 싱싱하게 살아 있는 방어가 3만원이다 수산물 시장엔 수산물을 사 가지고 음식을 해주길 기다리는 대기실도 있다. 주말이나 한참 때는 많이 몰리나보다

가을여행-강릉 솔향 수목원(9)

강릉에 가면 사실 바다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속초에서 바다를 보았고 강릉 하슬러에서 도 바다를 본터라 나에게 '강릉 솔향 수목원 "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요즘은 사설 수목원에 지자체에서 수목원들을 조성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도 아니어서 조성하기까지 참 많은 년수가 걸린다. 이름이 솔향 수목원이듯 수목원에 들어서면 정말 솔향이 코를 덮는다. 수목원이 크지 않고 아기자기하다. 수목원에 인공으로 만든 작은 개울은 졸졸 거리는 물소리를 내며 노래처럼 흐른다. 수목원 중에 백미에 속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곰 모녀 원형 잔디 밭이 이쁘다. 단체로 온 관람객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수목원 끝에 오르면 아담한 온실이 있다. 입구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장식해 놓았다 온실은 크지 않으면서 잘 가꾸어..

감자바우와 월화 거리(8)

사진: 장칼국수 "감자 바우" 음식점 이름이 감자바우다. 강릉 여행에 순두부와 감자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맛집 검색보다 지인이 옹심이 맛 때문 두 번이나 갔었다는 말의 신빙성을 두었다 차는 강릉 중앙시장옆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고 200여 미터 걸어가면 된다. 혹시 줄을 섰나 싶었으나 다행히도 점심 시간이 지나 선지 한산했다. 감자전 (6천원),장칼국수, 감자 옹심이 세 가지를 주문해보았다. 장칼수는 양양에서 친구의 안내로 맛본 후 두 번째다. 그냥 한 끼 식사로 여행시 시도해볼 만한 음식이다. 장칼국수에 비해 옹심이가 더 맛있다. 그릇이 투박해서 더 어울린다. 감자전이 가격도 좋고 맛있다.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나 운전을 해야 했다. 안사람과 강릉 중앙시장을 휘리릭 돌아보았다. 시장 옆길 주차장 부근이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