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1 4

가을 휴가(4)-백담 갓시래기 국밥

속초 관광로는 참 자주 오고 지나는 곳이다. "속초 산책" 도서관도 있고 같은 빌딩에 한식 -화반도 있다. 2층엔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는 카페"카페 소리"가 있다. 황 대구탕 집도 있고 몇몇 이름난 순두부 집들이 늘어서 있다. 어제 카페 ' 스테이 오롯이 " 입구에 있던 처음 본 시래기 국밥집" 백담 갓 시래기"에서 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가게 외관으로 맛 여부는 판단하기 어려워 호기심으로 들어갔다. 점잖은 중년의 남자가 음식 설명을 잘해주었다. 갓 시래기로 만든 된장국은 처음이다. 매장 식탁 옆에 많은 CD가 있다 몇 장 뽑아 보았는 데 알 수 없는 외국가수들이다. 나이 들어 후각이 둔해졌다. 어릴 때 큰집 뒤꼍의 모과나무에서 맡던 그윽한 향기는 더 이상 맡기가 어렵다. 음식점 사장님은 오너 세프로 ..

가을 휴가(3)

안사람이 좋아하는 울산 바위의 풍경이 있어 "델피노"를 찾는다. 울산 바위 앞에서 는 초라해진다. Fifth Avenue.(알미늄에 핸드 페인팅) 저녁에 사우나 영업 시간이 끝나 아침에 가는 길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개장을 하지 않던 곳이다 대형 사우나의 정석을 보여주는 온벽한 곳. 소노 문에서 소노 캠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 벽장식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던 시골 할머니들 일행의 단체 사진을 여러 번 찍어주고 안사람도 한 장. 사진틀 밑에 바위에 글씨 "울산 바위"가 고 나오게 다시 부탁하던 할머니들. 속초 바다보다 고성의 바다를 보러 간 건 잘한 일이다. 여러 번 갔던 '바다 정원"에서 보는 풍경보다 좋다. 고성 dp dlTsms 카페 " A Frame". 에이 프레 림은 한구 전쟁 당시 포탄..

가을 휴가(2)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온돌 방은 즉시 가능하고 우리가 원하는 트윈은 청소가 끝나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우선 가방만 넣어두고 영랑호로 향했다. 자주 오는 속초에서 안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곳은 영랑호와 울산 바위 전망이다. 영랑호 중간에 부교 데크가 놓였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교가 놓이고 말았다 다행히 최단거리에 놓았다. 신세계 리조트 타워. 부교 중간에 과도하게 넓은 원형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물아래를 보면 각종 바다 물고기들이 보인다. 해파리도 있다. 장전천에서 물이 흘러드는 영랑호가 담수호가 아니었나? 지난겨울 부교 하단 부분은 얼음이 얼지 않고 상단 부분은 얼었다고 했다. 이는 부교로 인해 장전천의 민물이 해수와 혼합되지 못하면서 해수와 담수로 양분되었으리라 추측한다, 담..

가을 휴가(1)

가을이다. 나에게 일년 사시 사철이 휴가나 다름없지만 일주일에 4-5일 딸 집에 출근하는 안사람에게 휴가가 필요하다. 가을 단풍이 제철인 기간이 좋으나 딸과 사위의 휴가기간에 맞추다 보면 이것 저것 가릴 형편이 아니다. 집에 데려온 강아지 "열무"를 이틀간 재우고 휴가를 떠나는 날 빈집인 딸집에 데려다 놓았다.. 딸이 없는 3일간은 이미 강아지와 얼굴 터놓은 아파트 이웃들이 차례로 번갈아 가며 돌봐준다 한다. 이제 3년 하고 5개월이 지난" 열무" - 시간여유가 많은 만큼 고속도로대신 국도를 택해 양평 홍천을 거쳐 인제에 이르렀다. 꽃 축제가 있다고 잠시들리자는 안사람. 축제가 이미 끝나 벅적 거리는 사람들은 꽃을 공짜로 가져가기위해서였다. 화분만 빼고 꽃은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한다. 트럭을 가져와 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