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국립 수목원을 세 번 연속 찾았다. 특히나 안사람은 국립 수목원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 아내는 학교시절 광릉에 소풍 다녀간 기억을 지니고 있다. 사십여 년까지만 해도 광릉 수목원이라 부르던 곳이다. 광릉은 왕릉의 별개의 이름이어서 수목원의 이름이 있어야 했다. 당시 수목원이 초라했는지 국립수목원이란 호칭으로 부르지 않았다. 해마다 한번씩 가는 곳이 정해져 간다.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 파주 헤이리, 남산,양평 서후리 숲, 가평 잣향기 푸른 숲, 남산 속초 영랑호 등이다. 그 외의 곳은 일생에 한 번으로 족한다 해도 유감이 없는 곳들이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운 편임에도 접근하는 도로가 아주 복잡한 곳이 국립 수목원이다. 시계 방향으로 수목원을 돌기로 한다. 한 번씩 마주치는 남근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