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국립 수목원의 가을

Jay.B.Lee 2022. 10. 27. 17:09

올해로 국립 수목원을 세 번 연속 찾았다.

특히나 안사람은 국립 수목원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

아내는 학교시절  광릉에 소풍 다녀간  기억을 지니고 있다.

사십여 년까지만 해도  광릉 수목원이라  부르던 곳이다.

광릉은 왕릉의 별개의 이름이어서 수목원의 이름이 있어야 했다.

당시 수목원이 초라했는지 국립수목원이란 호칭으로 부르지 않았다.

해마다 한번씩 가는 곳이 정해져 간다.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 파주 헤이리, 남산,양평 서후리 숲, 가평 잣향기 푸른 숲, 남산 속초 영랑호 등이다.

그 외의 곳은 일생에 한 번으로 족한다 해도 유감이 없는 곳들이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운 편임에도  접근하는 도로가 아주 복잡한 곳이 국립 수목원이다.

시계 방향으로 수목원을 돌기로 한다.

  한 번씩 마주치는 남근석과 고인돌.

딸 집에 간 아내를 픽업하느라  개방시간 (9시)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이미 해가  상당히  오른편이어서 사진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했다.

 "육림호"를 가장  먼저 찾았다.

산림을 잘 기르자는 의미로 "육림호"라 명명한 것 같다.

단풍이 가장 절정인 시기를 택하려면 운도 따라주어야 한다.

올해도 실망시키지 않는 육림호의 풍경이다.

육림호옆으로  1970년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이 식재한 은행나무.

 

철근을 잘라 만든 육림호 난간이 멋지다.

독일가문비나무 -전두환 대통령 기념식수

온실이 있는 곳에서 오던 사람들-시골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이다.

육림호가 곁에 있는지 모르고 그대로 큰길을 따라 내려가는 일행들. 

나는 그들을 불러 세우고 수목원의 가장 좋은 곳을 못 보고 가면 되냐고 발길을 돌리게 했다.

습지 정원

아열대 식물원. 이곳 주위에 만든 정원이 너무 좋다

코로나로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식물원.

마치 과대 포장된 선물처럼 웅장한 온실에 비해 내용은 빈약하다

수목원 입구로 가는 길.

내년에는 봄을 택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트레킹 해보려 한다.

점심 식사를위해 찾아간 근처 맛집 "동이 손만두"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다. 

식당 건물은 철근 빔으로 지어 실용적이고 저렴하게 지었다.

만주전골 . -비쥬얼이 좋다

나중에 넣어 먹으라는 만두.

홀수로 준것이 좋다.

제대로 잘 익은 물김치가 일품이다

만두속은 세상의 입맛에 살짝 영합하여 김치를 조금 넣은 만두다.

순수하게 김치없는 만두가 전골엔 좋다.

나들이후 식사하기에 좋은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