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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의 가을

캐나다에서 온 초등학교 동창이 있어 선릉역에 있는 "가연(국수집) "에서 번개팅.캐나다에서 1년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는 친구이기에 서울에 있는 친구 한번 만남과 거의 비슷하다.7명이 모였다가  두시간 만에 흩어져 나 혼자 오랫만에  선정릉을 산책하기로 했다.2016년 정문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니까 근 10년 만에 온 셈이다.그사이 나무들은 많이 자랐고 나뭇잎들이 이쁘게 물이 들었다. 테헤란로를 바라다보니 스키이 라인이 많이 변했다.평일 산책객 일반인들 사이에 외국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유네스코 문화유산이며 도심의 호텔과 가까운 덕분이다 성종정현 왕후의 능과 그들의 아들, 중종의 능이다 다 도굴해 갔을 왕들의 무덤 -왕릉의 존재가 공원으로 남아 의미가 있다.백성의 35%를 노비로 삼던 왕조에 ..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

안사람과 대학병원에 다녀온 날,오랜만에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를 찾았다.관람객 숫자가 적었는지 친절히 대해준다경로 : 무료일본 청년 작가들 작품을 모은 기획 전시 중이다  미디어 아트-젊은이들의 번쩍이는 아이디어.그러나 백남준을 뒤어 넘지 못한다 딱 그림를 보자 뭉크의 그림"절규"연상시킨다                                                                                                                                        웃는 호랑이 작가  작품 조각가 김종영 미술관 앞 오른 쪽 김종영 미술관 카페" 사미루"-커피 맛이 좋은 곳이다.

내추럴 가든

오후 여가시간을 이용해 누님을 모시고 안사람과 만만한 거리인  "내추럴 가든 529"로 나왔다.지난 여름 다녀온 곳이 어떻게 가을 옷을 입고 있나 궁금했다.경로입장료 8천원-음료대 포함. 주소;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내수입길 108-8가을 계곡물은 지난 여름 보다 맑았다.아주 인상이 고약한 오리.마치 칠면조와 오리사이에 태어난 모습이다.  카페 메인 건물 레스토랑두개의 폭포가 흐른다. 미심적어 물어보니 짐작대로 인공 폭포다.

카페 2024.11.16

반계리 은행 나무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의무처럼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고 싶었다가로수길 은행 나뭇잎들이 화려하게 물들면 진정 가을이 그곳에 있나 싶다.곱게 물든 은행잎을 찾아  책갈피  사이에  단풍잎과 함께 넣어두던 어린 시절의 추억.용문사 은행나무, 충북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 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 나무길, 성균관대 은행나무,어렴풋한 청주 중앙공원의 은행나무(몇백 년 전 홍수에 물이 잠기자 은행나무를 잡고 살았다는 기록이 전해온다)가 특별히 기억하는 전부다.뉴스에선 11월 10일이 절정기라 했고 원주의 지인은 5일이라고 했다.네이버 지도에 실린 전화에  담당공무원은  Naver에서 매일 실시간 보도하니 참고하라고.친절도 하시지.내가 원하는 답은 그게 아니었다.5일과 10일의 중간인 7일을 택했다.어차피 그..

서현역에서 야탑역까지 걷다

사진 : 잠시 쉬기 위해 들린 스타벅스 서현 R.지점.       처음 주문해본  바닐라 라떼.딸이 준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들어 왔지만 스벅 커피들이 점점 입에 맞지 않는다.  금요일 고교 친구들과 강남대에서 친구인 은퇴 목사를 모시고 성경 공부를  하는 날이다.평상시 10명 이상의 "형제"들이 참석하곤 했는데 가을을 맞아 분주하게 지내는지 오늘은 7명뿐이었다.전에 탄천 걷기 계획을 중단한 적이 있어 귀갓길에  맘을 먹고 서현역에서 내렸다.상갈역에서 출발, 야탑역까지 탄천을 따라 걸어보려 했던 일이었다.기흥에서 상갈, 기흥에서 구성, 구성에서 정자,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네 번에 나누어 이미 걸었다.벚꽃 필 무렵 시작을 했었다. 서현역 분당 문화의 거리분당 구청 앞 잔디 광장 분당천으로 내려..

익선동 골목 돌아보기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 사촌형이  3주간 묵고 있는 동안 비엔나로 돌아가기전   한번 더 만나자고 했다.60여 년을 해외에서 보낸 사촌형님이다사촌 남동생과 사촌 여동생 둘이 합류하기로 했다.약속 장소로 가기 전 방송에 익선동이 나온 적이 있어  팬데믹 기간을 포함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다.약속시간보다 집에서 1시간 반 일찍 출발했다. 종로3가역에서 내리면 바로 익선동이다.저녁 불빛에 익선동 골목은 밝았다.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옛날의 익선동이 아님은 분명했다.초입엔 옷가게들이 많았다,카페 집안으로 rail이 깔려 있는 집한옥 맥주집확실히 우중충한 전의 골목보다 산뜻해졌고 내부들은 잘 수리하여 한옥의 장점들이 잘 살려놓은 것 같다.외국인들도 먹기 좋은 메뉴 구성이다.이곳이 유명한 소금빵 명..

짧은 속초 여행(3)

점심 후 잠시 휴식차 무료 도서관 "설악 산책"으로 향했다. 설악 산책은 도서관으로 설악 케이블 카에서 운영하는 문화산업이다.1층은 도서관과 한식 레스토랑 "화반"이 있고 2층은 도서관과 음악 감상실을 겸한 카페가 있다.전에 무료로 출입하던 때와  달리 주차장엔 차단기가 설치되었다.화반이나 카페 이용자나 도서구입자에 한해 주차비가 무료란 안내문이 붙어 있다.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져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과거엔 이렇게 좋은 도서관과 식당을 모르던 사람들이 이상할 지경이었다.한대의 버스에서 일본  단체 관광객들이 식사를 위해 하차했다. 설악산책 도서관 내부.전에는 열람에 치중한 반면 이제는 도서 판매에도 열심을 내는 모양이다.모두 다른 의자와 책상들이 이채로운 곳이다.이 자리에서는 설악산이..

서울숲의 이른 가을

건대 병원에 드려 나온 후 가까운 서울숲에 가기로 했다. 서울 살면서 처음 가보는 도로를 택해 서울 숲에 도착했다.아직 단풍이 이르고  꽃들도 뛰엄 뛰엄 심어 놓은 국화가 전부다.  겨우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 숲.동남아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열심이다. 항상 이곳에 서면 뉴욕 센트랄 파크가 떠오른다일주일 뒤면 나무 빛이 더 붉겠다.커뮤니티 센터 옆엔 작은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작은 소국에 비해 국화를 최대한 크게 키우는 게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이곳에서 어느 젊은 부인이 풀숲이나 이곳저곳  뭔가 하얀 걸 숨기고 있었다 얼굴로 보면 정신이 온전한 분 같은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디안사람은 혹시 수능시험  잘 보라고 비는 행위가 아닐까 추측했다 전회기 받침대나 다른 풀숲에 숨긴 돌을 찾아보았다. 우..

짧은 속초 여행(2)

속초에 오면 반드시 하는 일이 있다.영랑호를 차로 돌아보는 일이다.이편한 세상 아파트부근에서 시작, 천천히 달린다.속도 제한 시속 30키로 이긴해도  모든 차들은 주위를 돌아보는 목적이기에 여유 있게 움직인다.영라호를 한바귀 돈후 차를 "영랑호 호수 윗길(물에 뜬 다리)" 주차장에 주차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오기로 했다.영란호의 반을 걷는 셈이다.영랑호엔  벚나무 잎이 채 물들기도 전에 바람에 다 떨어졌다.새로 지은 리조트인지 처음 보는 건물이다.20여 년 영랑호를 오가며 처음 오른 곰바위.정자 영랑정이 있다.영랑정 위에선 자라난 나무들이 가려 뭐 볼 게 없다.나무 정지가 필요하다범바위범바위 연못이 넓어졌고  연못엔 수련이 가득하다. 속초고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학생들.키들이 180이 넘어 보이는..

짧은 속초 여행(1)

아내는 즉흥적이어서 속초에 가고 싶다기에 병원에서 치료받고  그대로 출발 금요일 오후에 가서 토요일에 오기로 했다.일요일은 교회에서 추수감사절 행사가 있어 주일 전에 돌아 와야 했다.주말 날씨가 흐리다.바다를 보기위해선 날씨가 맑아야 했는데 환불 불가 조건으로 예약해 어차피 떠나야 했다.속초를 가기위해 즐겨 택하는코스는 춘천고속도로를 경유 , 동홍천 인터 체인지에서 빠져 나가 미시령 터널로 가는 길이다.시속 7-8십 키로로 여유있게 달리며 주위를 돌아 보는 이 코스가 좋다길가에 세워둔 차뒤에 잠시 깜박이를 켜고 주차했다. 미시령 터널 대신 옛길을 택해 굽이 굽이 경사길을 올라갔다.다행히 날씨가 흐린  가운데 울산 바위 모습이 보였다.내가 바다를 선화하는 반면 안사람은 늘 울산 바위 모습에 감동하고 속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