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서유럽 여행

마드리드

Jay.B.Lee 2007. 7. 17. 16:41

 

 사진:

       쁘라도 미술관에는 틴토레토(Tintoretto :1518-1594.베네치아.후기 르네상스시대의 중요한 미술가)특별전을 열고 있었다.

       입장료 별도.

 

이번 여행에서도 유로패스를 사지 않은 것은 순전히 기차만 이용할 수 없는 형편과 중간에 모로코를  다녀오는 일정때문 이었다

파리에서 마드리드까지 기차로 12시간 정도 걸리고 밤열차 (기차 이름이 "Hotel"이다)여서 시간과 돈을 절약 할겸 저가 항공이 나을 것 같았다.

 저가 항공회사가 여럿 있어서  출발시간대를 고려하여 베링 (Veuling)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안내문과  드골 공항 출발 터미날,좌석 선예약까지 이메일로 받았으니 편리한 세상이다.

 파리 마드리드간 편도 요금은  7만원으로 기차요금(약 11만원)보다  싸고 시간 절약이 되어  마음에 든다. 

저가 항공은 처음 타보는 것으로 취약점은 일정을 변경시 4만원 정도의 추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또 보험도  가입,미가입 여부를 임의 선택하게 되어 있다.

마드리드행은  보통  그네들이 에어버스(Airbus는 비행기 기종이기도 하다) 라고 부르는 것으로 좌석은 160여석 정도며 남녀 승무원 2명만이 동행 한다.

남녀 모두 단순한 검정 바지에 흰색 상의가 유니폼이다.

항공료  절감을 위해  정말로 고객을 위한 써비스는  모든게 배제되어 있다.

방긋 방긋 웃어주던 상냥한 승무원은 잊어야 한다.

 시외버스처럼 비닐 좌석이고 물한잔,쥬스,샌드위치 모두 필요시는 사먹어야 한다.

두시간의 비행끝에 착륙전 쓰디 쓴 입을 달래줄 크리스탈 사탕 한개가 유일한 무료 써비스다.

사탕 접시를 든 여승무원에게 공짜냐고 농담을 건넸더니 one Euro"라며 웃음으로 받는다.

밤 10시가 초저녁의 시작인   시끌벅적한 마드리드의  첫밤을 보내고 익일 아침  쁘라도(Prado) 미술관 개관 시간에 맞춰 줄을 섰다.

쁘라도 미술관에,아니 스페인에 고야가 없었다면 ---.

고야의 "나체의 마야'와 "옷입은 마야"를 보며 똑같은 여자를 옷을 입히고 벗기고 실험정신이 강했던 고야란 인물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고야의"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1808년 5월 3일 마드리드", 벨라스케스의 "궁정의 시녀들",엘 그레코(출생지는 그리스 크레타섬이고 돌레도 출신이다.엘 그레코는 그리스인이라는 뜻)의"성 삼위일체"등  스페인 의 대표화가들의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림들을  보며 3시간 반을 보낸후 밖에 나왔을 땐 따가운 햇빛아래  입장권을 사기 위한  행렬이 도로의 인도를 끼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길게  뻗어있었다..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멋지게 생긴 중년의 기타리스트가  줄 옆에 앉아 연주를 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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