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이태리

나폴리

Jay.B.Lee 2007. 4. 7. 23:35

 

 

사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폼페이 유물 은쟁반

 


말 듣던데로 이태리의 남부,나폴리는 북부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나폴리가 가까워오자 지금까지 보아온 이태리와는 달리 건물은 낡고 우중충한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피렌체를 출발 ,나폴리 중앙역에 내리자 어수선하고 공사중인 역앞에는 오줌냄새와 많은 사람들이 뒤섞여 사람사는 세상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
가리발디 광장까지 걸어가는 동안 본 길거리의 노점상(대부분은 아프리카계 이태리인,튀니지아인들로  주로  썬글라스,싸구려 가방을 판다),야바위꾼,살이 통통한 앵벌이 아줌마들은 어디서 많이 봐온 풍경이다.
아기가 없는 어떤 여자는 아기 고양이(Kitten)를 앞에 묶어놓고 엎드려 구걸하고 있었다.
아기 고양이를 불쌍히 여기소서!

배낭,자유여행자들은 나폴리까지 잘 내려오려 하지 않는다.
돈과 시간을 고려하여 로마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피렌체,베니스 밀라노를 경유,스위스나 오스트리아로 많이 빠진다.
특히 나포리에는소매치기가 많아 여성 여행자들에게 나폴리는 공포의 대상이다.

"가리발디"광장을 떠나 카프리행 보트를 타러 가는 첫날 아침부터  트램안에도 유난히 소매치기들을 신경써야 하는 일은  결코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나 나폴리가 옛날의 영광만 있을 뿐 현재의 모습이 좀 구차스럽게 보인다고 해서 나폴리를 폄하한다면 큰 잘못이다.
이곳에서 카프리,폼페이,쏘렌토,포지타노,아말피를 돌아보노라면 나폴리에 대한 편견은 말끔히 지워질 것이다.
 조금 지저분하긴하나 나폴리의 악명에 겁을 먹지 말고  선입관을 버리고 꼭 들려보라고 여행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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