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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프 광장 옆의 카페
카페에 앉아 맥주나 커피를 마시면 혼자라는 느낌이 더욱 든다.
그래서 좀 더 멀리서 그네들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크라코프는 16세기의 폴란드 수도였고 현재 폴란드 제2의 도시입니다.
2차대전중 80% 이상이 파괴된후 재건된 바르샤와와는 달리 비교적 옛모습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폴란드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광의 중심은 항상 광장부터이고 예나 지금이나 삶의 중심은 광장에서 시작 됩니다.
1257년에 조성되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광장이라고 하는데 그 크기의 기준이 무엇인지, 현대에 이르러 조성된 광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키에니체 직물 박물관을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타타르족이 크라코프 침공시 트럼벧을 불어 침입을 알렸다는 성 마리아 성당도 그곳에 있습니다.
트럼벧 연주자는 타타르족이 쏜 활에 맞아 죽었다던데 사실일 수도 있고 허구일 수도 있고 제가 그것을 따지려고 온것도 아닙니다.
후세에 교훈을 줄 수 있다면 없는 사실이라도 만들고 영웅을 기려야 합니다.
지금은 그때를 기념하여 한시간 마다 성당 탑위에서 트럼벧을 연주합니다
자녀들을 데리고와 설명을 해주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이 아주 진지합니다.
광장 주변은 어디나 그렇듯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기념품점과 레스토랑,광장을 바라보며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도 있는 많은 카페가 자릴 잡고 있습니다.
옛 건물 위에서 평간판의 미인이 광장을 내려다 봅니다.
목마른 김에 카페에 앉아 생맥주 한잔을 시켰습니다.
"Okocim Polski Beer-Since 1845."
폴란드 최고의 맥주인지 이곳 저곳에서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여행도 먹고 마시던 것으로 기억되는 것도 많습니다.
가능하면 여행지의 토속 음식도 먹어보고 맥주,포도주도 많이 마셔볼 일입니다.
가격은 8즈오티(2000원 상당)였습니다.
광장은 가격이 늘 비쌈니다.
자리가 좋은 곳일 수록 그렇기 때문에 식사를 할때면 광장을 지나 조금만 걸어나가도 제대로 된 가격에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광장은 오가는 사람들로 점점 활기를 띕니다.
광장 한편으로는 꽃장수들이 가판대에 꽃다발들을 늘어놓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광장의 비둘기떼를 쫓고있었습니다.
아코디온 연주와 실로폰 연주로 한참 흥들을 돋굽니다.
우리나라엔 없었던 것이 바로 광장 문화입니다.
시끌시끌하며 사람들이 사는 세상 같은 곳이 광장입니다.
아직 저녁이 되려면 한참이 남았는데도 광장 한쪽 곁에서는 술꾼이 대자로 꼬꾸라져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나타나 주머니를 뒤지며 주소를 찾이내어 어떻게든지 집에 데려다 주려고들 애를 씁니다.
어디서나 마누라 속썩히는 놈이 있어 세상은 재밌습니다.
관광객들은 신기한듯 몰려들어 처다보고 가고.
과거 이미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던 풍경이 아니겠습니까?
광장 다른 곳에서도 술에 취해 취해 인사불성이된 사람을 또 보았습니다.
술취하기엔 너무 시간이 이른데도.
폴란드 보드카가 독한 것인지 그네들이 술이 약한 것인지,그것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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