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동유럽여행

폴란드(E-6)

Jay.B.Lee 2006. 12. 26. 16:58

 사진:크라코프 중앙시장의 꽃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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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설을 돌아보았습니다.
 커다란 방이 두개,아담한 소파와 컴퓨터 한대가 있는 응접실은 퍽 아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식당에는 문 하나짜리 큰 냉장고와 여럿이 둘러 앉을 수 있는 식탁.TV , 뜨거운 물을 데울 수 있는 전기 주전자등이 있었습니다.그리고 사용후 각자 씻어 놓을 수 있는 접시,머그잔,칼,숟가락,포크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은 없었습니다.
열어본 냉장고에는 요구르트, 일회용 분말 스프,과일 음료,포도주,햄,야채등 각 여행자들이  대개 무얼 먹는지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나도 나중에 사과,요구르트를 사다 놓고 먹었습니다.
 초창기엔 한국의 젊은이들이 남의 음식을 공짜인줄 알고 먹었다가 망신을 당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두개로 작은 하나는 변기와 샤워시설이 되어 있었고 큰 화장실은 샤워장도 컸지만 세탁기가 두대 있었고 세탁물 분류대까지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각 여행자들이 개인 용품을 사용하기도록 만들어 놓은 세면도구 받침대,수건걸이,옷걸이 까지 완벽했습니다.세탁기 사용은 무료.
 인원에 비해 화장실 수가 많다는것은 그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는 표현입니다.
데스크 직원은 락카열쇠를 주며 빈 침대중 아랫침대를 지정해 주었습니다.
방에는 두명의 젊은이들이  있다가 인사를 했습니다.
한명은  아랍계통의 젊은이로 수염때문에 무섭게도 생겼습니다.


라커는 보통 배낭 여행자들의 대형 배낭을 두개정도 넣을 수 있게 컸고 도미토리  침대는 2층 침대로 큰 사람을 표준하여 만들어져 편안할 정도로 넓었습니다.
 아래 침대에 앉아 있어도 위침대에 머리가 닿지 않게 높았습니다.(나중에 앉아서도 낮은 나의 머리가 윗침대에 닿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한인 민박에서 깨닫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건물은 천정이 높아 이층에서도 편할것 같았습니다.
침대와 침대사이들은 쾌적할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침대 앞과 옆에는 빵빵하게  3줄로 된 빨래줄까지  있었습니다.
빨래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유여행을 해보시면 압니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었고 반들 반들하게 잘 닦여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로 상당히 잘 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숙소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호스텔은 나에게 처음이었고   자유여행중  예약없이 처음 숙소를 잡은 첫경험 이었기 때문입니다.
첫 경험들은 기억속에 오랜 자국을 남긴채 세월이 가도 쉽게 잊혀지질 않습니다.
샤워를 한후 대충 짐을 정리하고 아우슈비츠를 가기위해 역으로 향했습니다.
아우슈비츠(Auschwiz)는 독일인들이 붙였던 이름으로 2차대전이 끝난후 폴랜드인들은 원래의 지명인 "오시비엥침(Oswiecim)"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오시비엥침으로 가기위해서는 기차나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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