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동유럽여행

체코(E-3)

Jay.B.Lee 2006. 12. 26. 08:42

프라하에 공항에 도착 ,그냥 프라하 중앙역에서 떠난다는 것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작년(2005) 5월 안사람과 부다페스트,비엔나의 일정을 줄이고 프라하에서만 7일을 보냈을 만큼 좋았던 곳입니다.
혹 체코를 여행하시고 싶으신 분은 프라하에서 여러날을 보내면서 블타바강 위의 캬렐교를 오가며 *미션 임파서불을 촬영한 곳이 어딘지 찾아봄직도 합니다.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남보헤미아 마을 "체스키크롬로프"를  꼭 보셔야 합니다.
그곳에서 하루묵고 비엔나로 가셔도 좋습니다.(오스트리아에 가깝습니다)
또 마시는 온천으로 유명한 카를로비바리(독일과 가깝습니다)를 방문하여 기념품으로 파는 가지각색 모양을 한 잔을 하나 사서 길을 걸으며 인도에설치된 온천수(무료)를 이곳 저곳에서 받아 마셔보면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더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쿠트나호라를 방문하여 사람의 해골로 만든 교회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정말로  교회 내부 모두가 해골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타보게 되는 밤기차였습니다.
그것도 혼자이기에 긴장하게 됩니다.
밤기차를 타지 않기로 원칙을 세웠으나 크로아티아나 이태리에서 좀 더 여유를 갖기위해, 또 새로운 경험이 될것이기에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긴장감 뒤에 오는  즐거움이란 특히 여행에서나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롤러코스터를 타고 소릴 지르며 즐거워 하겠습니까?
젊은이들이 처음 배낭 여행을 떠나던 시절 숙박비를 아끼고자 밤 기차를 타며 보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길 했었습니다
정말로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고. 계속하다보면 폐인이 되버린다고 합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은 긴장감도 있고,짐을 도둑 맞을까 걱정도 되고,또 잠들만하면 이쪽 ,저쪽국가의 국경 경찰들이 국경을 통과 할때마다 요구하는 여권검사에 응하게되어 깊은 잠은 들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유럽의 배낭 여행자들은 실제로 배낭을 많이 매고 다니나 편리하기는 바퀴가 달린 캐리어 가방이 제격입니다.
유럽에선 특히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이동중에는 훨씬 힘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기차역,버스 정류장등 계단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배낭 여행자라 불리우기보다는 자유 여행자라 불리우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나의 여행 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방은 등산용품으로 유명한 콜롬비아제품으로 비상시 배낭으로 맬 수도 있고 평상시는 여행가방처럼  쓸 수 있으며 통상 여행 가방처럼 딱딱하지 않아 짐을 넣을 때 융통성이 있습니다.
용량은 60리터로 항상 가방이란 여유가 있는 편이 좋습니다.
뜻하지않게 선물이나 기념품을 사게될 경우도 있고해서.
이젠 나이도 있고해서 잘잘한 기념품은 그때 그곳을 갔었지하며 생각나게도 하지만 곧 쓰레기로  변한다는 것을 경험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여자용으로는 45리터짜리도 있으며 남자들에겐 60리터가 적당합니다.

가방은 첫째로  가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튼튼해야 합니다.
가방을 만들때나 자동차를 만들때나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현대 자동차 시절 아주 튼튼한 차를 특히 강조하던 고객에게 아주 탱크를 타고 다니시지요라고 얼마나 얘기하고 싶었던가!
튼튼하게 하자니 무거워 집니다.
무겁게되면 힘이들고 기름이 많이 먹게되는 법입니다.
가볍게하면 너무 약해집니다.
가방은 비행기에서 내던져도 터지지 않아야 합니다.
기름 적게먹고 튼튼한 차를 만들기 어려운 것처럼 가볍고 튼튼한 가방이란 막상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선 아주 가벼운 가방도 있었으나 너무 약하고 짐을  넣을 경우 가방 본래의 모양이나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세계적인 여행용품 회사인 "Black Eagle"(코롱이 특약 대리점)여행용 가방도 배낭으로도 겸용하게 되어 있으나 빈 가방 자체가 너무 무거워 몸이 작거나 힘없는 사람은 지레 지쳐 죽을 것입니다.
미국인 특유의 튼튼함을 강조하다보니 질긴 천은 무거워지고 안의 철제보조물들이 무게를 더하게되어 안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로 인해 용량이 겉보기보다 훨씬 작아 쓸모가 적어져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콜럼비아 여행가방 이었습니다.
가볍고  질기고 튼튼하며  만족할 수준이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편이었지만.


지금은  바퀴 달린 가방을 본다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별도의 접이식 카트에 가방을 싣고 끈으로 동여 매고 다니지 않았습니까.
워낙 여행이 잦은 탓에 가방때문에 고생하던  이태리 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바퀴 달린 가방의 출현으로 가방을 만든 사람을 극찬합니다.
그것도 바퀴가 네개나 달린 것을 .
바퀴가 네개 달린 것을 끌어 보신분은 알것입니다.
이리 저리로 삐닥거리며 끌려오던 가방을.
요즈음의 가방의 바퀴는 두개인데도  작고 부드러우며 또 얼마나 잘굴러가는가.
자동차 바퀴의 토잉원리를 적용,위보다 아래가 넓어 달릴때나 회전시에 얼마나 부드러운지 모릅니다.
유모차(Stroller)도 슈퍼 마킷의 카트도,골프장의  Pull- cart도 다 같은 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가방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보조 가방으로 Black Eagle제품인 작은 배낭 을 가지고 다닙니다.
비행기를 탈 경우, 가방이 다른 곳으로 가거나 분실될 경우를 대비하여 최소한의 것을 분리하여 넣어  여행을 망치지 않아야 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여행지를 다닐때 비가 올 경우나 추울 경우 입을 수 있는 윈드 자켓이나 털쉐타를  넣고,여행 안내서나 책, 간식 혹은 비상약등을 따로 넣을 수 있게 수납칸이 많아 아주 편리 합니다.
 물통도 넣을 수 있고.
 그러나  여권과 항공권과 지갑, 카메라는 보조 가방에 넣고 다녀서는 절대 아니 됩니다.
금방 남의 물건이 되기 쉽상입니다.


편리하고 안전하기로는 어깨에 매는 Side Bag이 아주 유용했습니다.
여권 ,항공권,돈의 일부(돈은 분산시켜야합니다),신용카드,안경 카메라 등을 넣어 쓰기가 편리했습니다.
항상 튼튼한 어깨끈에 매어  있으니 잊을 염려 없고 시야안에 있으니  소매치기가 따기에도 불편하고 날치기조차 딴 맘 먹지 않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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