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봄 속으로

Jay.B.Lee 2024. 3. 26. 09:00

아파트 단지 앞 작은 공원엔 매화가 줄지어 서있다.

공원 이름도 없는 정말 작은 공원이다

다른 화초 없이  오로지 매화를 줄지어 심어놓은  단순함이 좋다.

작은 정자가 보이지 않는 왼편에  있다.

매화나무들은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아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만개가 되어도 화사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멀리서 보면 고흐가 그린 그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작년 여름 아내는 이나무들은 매화가 아니라 벚꽃이라 했다.

교회 가는 길 수년간 다니던 길옆의 가로수-느티나무를 벚꽃이라고 우기던 아내다.

한 해가 가면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어서 옳다 그르다 다툴 필요가 없었다.

차를 타지 않고 아파트를 함께 걸어 나오며 안사람은 매화가 피기 시작했네 했다.

작년에 벚나무라 하던 걸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그나저나 아파트 앞의 매화는  금년이 마지막이어서 이번 봄엔 자주 만나보기로 하자.

단지안에도 매화, 살구, 산수유가 이곳 저곳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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