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노를 Chek Out 후 가까운 영랑호로 갔다.
항상 차로 천천히 한 바퀴 돌던 곳이다.
작년 영랑호를 반 바퀴 산책 후 이번에는 남은 반바퀴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커피 전문하우스"보드니아 "(드림 카피가 일품이다. 화요일 휴무) 옆에 커다란 주차장이 생겨 그곳에 차를 주차했다.
넓은 주차장 너머 언덕엔 개인 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전에 주차장이 없을 시는 전혀 보이지 않던 곳이다.
나중에 서울로 돌아와 속초시 관광 정책과에 전화를 해 주었다.
주차장 끝에 은행 나무를 심거나 메타쉐콰이어 같이 속성수를 심어 산 위의 묘지를 가리는 게 좋겠다 했다.
우리 모두 떠나기에 무덤이 특별할 수 없으나 관광지 주차장 산언덕에 늘비한 묘비와 주차장이라니.
한구인 정서와 조금 멀다.
전화받은 여직원은 위에 보고하겠다 했다.
이젠 그네 몫이다.
호수 중앙 다리까지 다녀오면 산책 코스로 적당한 거리였다.
영랑호에 수면이 많이 내려갔다.
갈대와 억새가 뒤섞여 있는 영랑호
가마우지 한 마리는 마치 독수리처럼 날개를 펴고 말리고 있는 중이다.
전에 없던 데크와 덮개가 있는 벤치가 호수와 잘 어울린다..
이런 식의 그늘막 벤치가 타지방에도 후일 많이 설치될 것 같은 조짐이다.
전에는 신세계 리조트 타워 (우측 )만 보이더니 중앙에 "e 편한 세상"이 들어서고 근래에 지었는지 완편에도 아파트가 보인다.
덕분에 호수 위로 스카이 라인이 안정적이다.
고성 화재 이후 붙탔던 나무들은 거의 복원되었다.
다만 집들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싱가포르에서 왔다는 부티나는 노인 가족들이 찍어준 사진.
영랑호 호수길을 따라올 때마다 들리던 "쉴만한 물가(레스토랑겸 카페)"에 잠시 멈추어 보았다.
그간 네이버 음식점에서 사라져 궁금했다.
문 앞에는 임대 혹은 매매한다는 광고가 붙어 있었다.
주위 새 건물 음식점으로 영업이 되지 않아서?
주차장이 없어 경쟁력을 읽어버려 ?
혹은 주인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오래 동안 이용하던 문 닫은 레스토랑을 보며 섭섭한 마음으로 강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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