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사는 친구와 수내역에서 만나 걷기로 한 날이다.
펜데믹동안 오래 여행을 중단했던 친구 부부가 포르투갈 포르투와 모로코를 다녀온 여행이 궁금했다.
수내역을 나와 그가 안내 작은 개울을 따라 걸었다.
분당천이라고 했다.
날씨는 상쾌하고 바람까지 불어 주던 날.
햇볕은 강하지않고 걷기에 최적인 날씨다
넓직히 자리 잡은 균형 잡힌 운동 기구는 이곳이 분당임을 말해준다.
여유가 있는 동네다.
공중 화장실 .
어느 화장실이나 대부분 깨끗하나 지방으로 갈수록 화장실에 아직 문제가 많다.
청결한 것만 가지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이곳 구조도 마찬가지여서 문을 열때 안이 훤히 다 보이는 것은 물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문까지 열어두면 어쩌라는 건지
남자 소변 보는 뒷모습이나 여성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다 보인다.
당초 설계를 잘못했거니와 잘못되었으면 출입구에 가림막 공사(T자형 벽)를 하여 최소한 시설을 보강하여야 한다
화장실 사용이 무료고 깨끗하다고 해서 선진국으로 자랑하기엔 이르다.
선진국에 걸맞은 수준의 화장실 설계가 필요하다
외로운 왜가리.
맑은 물속엔 커다란 붕어와 잉어들이 유영을 하고 있던 분당천
분당 호수에 도착했다.
번지 점프시설은 사용하고 있지 않는 듯했다.
오래전 안사람과 단 한번 와본 기억이 난다
호수 끝자락에 식당들이 몇 곳 있다.
그러나 식사하기 마땅치 않은 메뉴들.
안동 국수집에서 정식을 먹었다.
메밀묵,수육 ,국수 -반찬으로 김치,부추 김치,깻잎.
원조 "소호정"에 견주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호수를 마저 돌았다.
수내역에 돌아와 카페를 찾을 수 없어 파리 바게트에서 커피를 마셨다.
오늘은 친구 덕분에 은근히 오래 걸은 셈이었다.
총 13Km를 걸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Black Bamboo (16) | 2023.07.06 |
---|---|
가평 나들이와 금강 막국수 (2) | 2023.06.01 |
서울 외국인 학교 SFS( Seoul Foreign School) 110주년 기념 (18) | 2023.04.24 |
청평호 도선재 (41) | 2023.04.20 |
튤립이 가득한 서울 숲 (5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