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북한강 서종 제빵소

Jay.B.Lee 2023. 4. 11. 11:41

점심후 그동안  미루어 왔던 군대 친구를 만나러갔다. 

화도 산골 구석에 위치한 추모공원.

접수대에 친구의 이름으로 납골당의 위치를 찾았다.

친구는 작년 2월 별세했다.

그는 단기하사였다.

제대후 30여명이 모였건만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 나가고 동기 비슷한 4명만 서로 연락하며 만났다.

젊은 시절엔 가족들을 데리고 함께 놀러 다니기도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우연히 잠실 한단지에 살았다.

그가 가평 북면에 들어 왔을 때가 25년이 넘었다. 

자녀 모두 출가시켰고  친손자,외손자 각각 2명씩 두었다.

처음에 제조업을 하다 골짜기에 집을 짓고는 MT오는 대학생들을 받고 작은 방가로들을 지어 펜션을 운영했다.

그는 늘 술을 입에 달고 즐겁게 살았다.

MT 온 학생들이 남기고 간 쌀과 소주 덕분에 술 떨어질날 없다고 자랑을 하곤 했다.

 술에 장사없거니와  갑작스런 백혈병이 원인이었다.

납골함 옆에 부부 사진이 있고 친구는 활짝 웃고 있었다.

양평 서종면 일대엔 북한강을 전망으로 하는   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있다.

요즘  곳곳에 볼거리  많은 대형 카페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자연이 주는 전망앞에선 대단할게 못된다.

오늘은 "서종 제빵소"를 들려보았다.

평일이고 이곳의 지역 특성상 모든 연령의 방문객들이 온다 .

테이블의 공간들이 넓어 편안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