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하남 당정뜰 걷기

Jay.B.Lee 2023. 3. 26. 20:12

주말 아침.

오늘은 응봉산에 올라 개나리를 보고 한강 조망을 하려 했다.

미세먼지로 하늘이 맑지 않은 날 

강변 북로에서 멀리 보이는 개나리에 푸른빛이 돈다. 조금 덜 폈으면 어떤가.

응봉 공영주차장을 믿고 갔으나 주차장은 만석으로  차단기 앞에 차가 두 대 대기 중이다.

한 5분 정도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하늘이 맑은 날 다시 지하철로 오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냥 집으로 가기엔 뭣해 하남 "당정뜰"을 걷기로 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던 유니온 타워 주차장이 유료로 변했다

최초 2시간은 무료여서 우리에겐 마찬가지다.

30분에 600원이다.

당정 뜰 내려가는 길에  어느 모임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지 깃발 아래 걷고 있다.

 

 

깃발 아래 걷던 분들과 메타쉐콰이어길에서 조우. 산책길이 갑자기 어수선해진 것도 잠시 그네들은 빨리 지나갔다.

응봉산 개나리를 대신하듯 이곳에도 개나리가 피었다.

중간에 "연못"이란 표지판을 따라 걷는 방향을 바꾸었다.

하남 시청에 "연못"에 이름을 붙여주면 어떻겠냐고 작년 건의 한 적이 있다.

내가 해마다 한두 번 가는 "잣향기 푸른 숲" 산책길에 2년 전 작은 인공 저수지 "사방댐"대신  '연못이름"을 지어 주면 어떻겠냐고 해도 그곳 역시 수긍을 하면서도 마이동풍이다.

공무원들이란..... 

스스로 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소리도 귀담아 즉시 즉시 반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유니온 타워.

타워에 오르면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각종 체육시설이 있다.

예봉산 

하남 스타필드

벚나무 길에는 아직 꽃들이 봉우리만 가득 터지기 직전이다.

팔당대교 방향으로 달려가는 동호회 회원들.

벚꽃이 필 때를 고려해도 너무 넓은 길이 오히려 운치가 없어 보인다.

너무 짧게 걸은 것 같아 정자 옆길로 다 시들어가 보았다.

정자옆엔 운동시설이 잘되어 있어 운동하시는 분들이 열심이다.

다시 "연못"으로 돌아와 메타쉐콰이어길로 

이왕 나온 김에 늘 오가며 보던  카페 " 브레드송"에 들려보기로 했다.

주차장이 이상해 한번 더 아래로 갔더니 "브레드 송"이 아닌  "조미 나루터 "제빵소였다.

차를 되돌릴 수도 없는 곳이어서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친절한 직원들.

커피 맛은 좋은 편이고  , 빵맛은 보통 수준이다.

강을 바라보는 전망만으로 부족한 점들을 다 덮고도 남는다

강 건너  카페 " 9 Block "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