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진관사 찻집 연지원과 서관면옥

Jay.B.Lee 2023. 3. 7. 08:04

사진: 연지원의 쌍화차와 단팥죽 

월요일 사위의 월차날이 안사람 휴가날이다

 이런 날은  집안에 머물기보다 드라이브라도 나가야 한다.

내가 제안한 세 곳 중 안사람은 은평 한옥마을"진관사"를 택한다. 

월요일은 차량 이동이 많아 먼 거리가 아님에도(38킬로) 차들이 밀려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진관사는 가을 단풍이 좋다. 

그래서 가을에 오려던 곳인데 계절을 맞추어 다니는 일이 마음처럼 쉽지않다.

극락교를 넘어 진관사로 들어갔다. 

차로 이동시  진관사입구  공영 주차장(1시간 1,200원)이나 진관사 무료 주차장(신도용)을 이용하면 된다

팬데믹 전에 북한산 둘레길 8코스를 걸으며 늦가을 들렸던 진관사다.

그사이 계곡을 뒤집어 개천을 만들어 놓았다.

오래전 파괴된 백담사 계곡을 마주했을 때 같은  처연한 느낌이다.

장마, 홍수를 대비한다는 지자체의 대답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그중 다행이랄까 세심교 위로는 골짜기 돌들을 건드리지 않았다.

세심교 .

다리 이름으로도 너무 좋고 의미가 크다.

마음을 씻어낸다는 말은 진관사 입구에 씌인 '모든 종교를 넘어 '해당되는 말이다.

탐심과 집착을 버리고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한다면 우리는 마음에 고요한 평안을 누리리라

새로운 시대를 맞아 사찰에 미디어를 이용한 홍보 모니터가 여러 개 있다.

대웅전.

진관사의 구조가 잘되어 있어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어도 안온한 느낌을 받는 사찰이다.

찻집 연지원

사찰을 찾는 방문객이 많은지  찻집을 비닐로 확장하여 놓았다.

절은 찻집으로 교회는 카페로  선교와 신도의 편의 시설이란 이름아래 새로 만들고 확장하는 게 유행이다.

과연 도움이 되는 걸까. 

외국여성도 보이고.

차를 주문하자 금방 나온다고 멀리 가지 말라고 한다.

절 찻집까지  깊이 침투한 우리"빨리빨리 문화"다.

눈은 대추차를 정했는데 말은 쌍화차를 얘기했는지 쌍화차가 나왔다.

안사람이 주문한 팥죽이 참 맛었있다.

 

 

찻집은 좌식과 입식 두 가지 타입으로 되어있다.

진관사를 돌아  본 뒤늦은 점심으로 서관면옥 은평지점을 찾았다. 

한옥 마을 끝이다.

본점은 교대역 부근에 있다.

아직 철이 아니어서 한 건물 중 오로지 2층만 사용 중이다.

기본인 평양냉면과 골동 냉면.

 수육까지  곁들인 세트 메뉴(18,000원)는 아침 11시 반정도 와야 한다고 한다.

20인분 정도  제공 해서 금방 재고가 떨어진다 한다

 

물냉면.

비빔냉면 대신 주문한 다른 타입인 "골동 냉면"이다.

메밀면 ,수육,배, 오이,계란  지단,파, 볶은 들깨 ,들깨 가루,김,무 .표고 버섯

완연 예술적인 솜씨다

메밀은 제주 자가 제분 메밀이라고 한다 

간을 맞추라고 추가로 들기름과 간장을 가져다주는데 들기름도 더 넣어야 하고 간장도 필요하다.

 

아내가 주문한 물냉면 

이왕 온 김에 기자촌 아파트 위 공원을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북한산 둘레길 8코스를 지날 때 참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

그사이 자연스럽던  잔디밭은 새롭게 변모했다.

기자촌 아파트 단지로 내려가는 길.

기자촌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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