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중미산 휴양림 산책

Jay.B.Lee 2023. 3. 3. 21:17

휴일인 3.1절날 팔당대교가 밀린다.

 휴일이면 열리는 팔당댐 지름길을 택하고  닫혀 있으면 U 턴을 하자는 계획이었다.

멀리서 팔당댐 길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한대 보여 오늘은 운이 좋았다 싶었다.

팔당대교를 밀리면서 기어가며 건너는 수고를 덜은 셈이다.

 오늘은 지난해 가을 우연히 지나며 보아둔 중미산 휴양림을 산책해 보기로 한 날이다.

사촌 여동생이 매제와 함께 휴양림을 다니다는 말도 귀에 남았었다.

산행 아닌  짧은 산책길이어서  이런 계절에 걷기에 적당한 곳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오셨냐는 묻는 입구 직원.

경로는 입장료 무료고 주차비는 3천 원, 천오백 원 자리가 있다고 천오백 원짜리(경차?)로 해준다고 한다.

어쨌든 작은 친절이 감사했다.

밖의 날씨와 온도와 달리 휴양림 내는 무척 추웠다.

혹시 하여 여벌로 가져간 따듯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중미산 휴양림-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산 201-2

휴양림 산책길을 가려면 일단 찻길을 따라 걸어야 했다.

 

우리나라 휴양림 속에 와본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해외처럼 야영 텐트 자리가 지정되어 있고 바닥엔 나무 마루가 자리마다 마련되어 있다.

매 텐트 장소마다  전기 시설이 잘되어 있다.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까지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여름에도 캐나다 캠핑장처럼 처럼 뜨거운 온수가 공급되는지  궁금하다.

 

 

산책로에 접어들어 퐁신한 흙길을 걷자 기분이 상쾌하다.

낙엽이 붉었을 가을을 상상한다

평범한 흙길조차 밟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산 위에 나타난 휴양림 숙박동 

찾길을 따라 걸으면 제2매표소 방향이라 주차장과 반대 방향이다.

산책로를 찾아 계속 걷기로 했다. 작은 숲 속 교실

산책로 안내 표지가 없으면 산속에  갇혀 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길이다.

산책로가 없어져 되돌아가기는 그렇고 죄송하지만 사유지인 지옆으로 통과했다.

펜션 촌이다.

겨울이어서 모두 휴식기인 모양이다.

 

 

  

한 시간여  걷고 돌아가는 길에  남양주 "기와집 순두부"에 2시에 도착했다. 

길게 늘어선 줄. 

그러고 보니 휴일에 와서 식사를 한 적이 없다.

친절한 사장님, 재치 있고 친절한 나이 많은 종업원 아주머니들에 의해 일사 분란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내는 콩탕을 나는 언제나 그렇듯 순두부를 주문했다.

변함 없는 맛이다.

아내는 양이 좀 줄었다고.

그러고 보니 가격은 오르지 않고 양이 조금  줄었다.

늦은 점심에 배고파 먹느라 사진 찍는 걸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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