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여(Simyo) 화랑은 미 대사관 숙소 담이 철거된 후 마치 세상에 드러난 갤러리 같이 되었다.
지나는 길목이 되어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단지 안이 어둡게보여 오픈 중인지 의심이 들거든 문을 직접 열어 볼일이다.
서숙희 전
10.1-10.12
심여 화랑
02-739-7427
"언제고 그녀의 작품에는 있는 그대로의 평화로움, 단순함, 질박함, 전원의 생활과 환경, 마음 가짐이 묻어난다"-심여 화랑 대표 성 은경
"아크릴판에 색을 입히고 긁어내서 , 더하는 게 아닌 색조를 덜어 내 모시 위에 그린듯한 느낌의 담담함과 고요함이 가득한 작품들 "
요즘은 갤러리 방문 수를 줄이고 있다.
송연 공원길을 나서며 처음 본 길목에 있는 화랑을 지나칠 수 없었다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다
모시에 그린 듯 동양화보다 더 정적이다
그린 것이 아니고 긁어내어 그린 것이라니 기법도 독특하다.
더욱이 은은하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한 색감은 어디서 본 적이 없다.
서숙희 작품이 아니다.
중국 의자로 거창하고 고색창연한 골동품 의자에 비해 매우 실용적이다..
걷다 보니 배가 고프다.
전에 봐 두었던 고급 돈가스집을 택했다.
원래 돈가스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호기심 덕분에 단 한 번의 경험을 위해 들렸다
식당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식탁마다 세련되게 생긴 주문 모니터가 달려있다.
단 결제는 식사 후 카운터에서 한다.
여종업원이 친절히 "주문 도와드릴까요?"하고 다가왔다.
내가 하겠다 냉정히(?) 거절하고 메뉴를 훑어보며 주문을 눌렀다.
사람들이 점점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건 내가 노인이 되어 간다는 명백한 증거다.
슬프다
돈가스와 덮밥
가격 18,000원에서 24,000원까지.
제주 흑돼지를 사용하고 핑크빛 돼지고기는 무척 부드럽다.
맛은 감동적이라고 과장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깨끗하고 품격 있는 식사로 족하다
웨이터가 놓고 간 돈가스 상차림.
혹 방향을 잘못 놓고 간 것 아닐까.
메뉴판의 사진들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차림이다.
*긴자 바이린 종로 본점 (1927부터. 일본 돈가스집)
서울 종로구 율곡로 1길 37
02-734-9765
수요 미식회 출연.
오랫동안 방치된 한옥. 수리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
열린 송현과 연계성은 최고의 위치다.
언제 동행이 있을때 와보리라 찜해둔 <자작나무 이야기>
혼자 차를 마시기엔 너무 오밀조밀한 한옥의 분위기가 혼자는 어색해보여 미루고 미루고 있다.
여름이 오기전까지 방문하기로 하자.
내가 아는 한 유일한 한옥 베스킨 로빈스.
길거리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조다.
하늘이 맑은 날이어서 아래보다 하늘 위에 시선이 간다.
윤보선 고택 가는 길
이 화랑을 좋아했는데 아직 문이 닫혀있다.
11월 9일부터 전시하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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