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용인 문화재단 창립 10주년 특별전 -장욱진전

Jay.B.Lee 2022. 7. 8. 19:57

사진: 용인 포은 아트 홀.

친구와 용인 포은 아트 갤러리에 가기로 한날.

10여 년 전 가벼운 뇌경색으로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를 만나 차로 함께 가기로 했다 

친구가 전날 허리가 아파 의사인 사촌(나와도 동창이다)에게 주사 맞고 온다 하더니 어제 늦어 오늘 맞으러 간다는 얘기다.

허리 아픈 고통을 아는지라  그렇게 하라하고 어차피 날 잡은 날 , 혼자서 용인으로 출발했다.

38킬로 거리다.

사진 :아트 홀 2층 

 

차를 지상 주차장에 세우고 들어간 곳이 용인 포은 아트 홀이다.

친절한 여성 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 걸어갔다.

아트 홀 2층 안내판에 꼿혀있는 리플릿.

아트홀을 나오자 장욱진 전 베너가 보이고 갤러리 건물이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

아트홀은 분당선 죽전 지하철역에서 300미터라고 되어 있다.

이 넓은 바닥을 목재로 깔 생각을 했을까?

가로수, 1987년. 캔버스에 유채

 

이 그림을 보고 이곳이 전시장  입구인 것을 알았다.

입장료 7,000원. 경로 할인이 없다.

당연히 받아 오던걸 못 받아 이상하다.

세 번의 친절 후엔 권리가 된다. 

용인 시민이냐 묻는 질문을 보면 시민에겐 할인이 있다.

용인시가  특별전을 개최한 데는 용인시 마북리 장욱진의 고택(마지막 5년을 작업하며  살다 간 곳)이 있다는 인연 하나로 짐작하다.

 

"용인 문화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용인 지역과 인연이 깊은 한국 근현대 회화 대표 화가 장욱진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장욱진이 1986년부터 1990년까지 5년 동안 용인에서 거주하며 생애 마지막 예술혼을 담아 그린 220점 작품 중 가치가 높은 다수의 유화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입니다"

 

 

 

전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장욱진이 머문 장소 순으로 전시했다.

 그림 별 해설서를  받았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  안경 없이 읽지 못해 포기.

1 나를 발견하다(초기 덕소 시절)

장욱진은 서울 생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덕소로 내려가 "나"를 바라보고 발견하는 시기를 갖는다

2. 자연을 벗 삼다 (수안보)

장욱진은 수안보에서 산수화와 수묵화의 모습이 점차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자연이 고스란히 담겼다.

3 가족을 품다(명륜동)

장욱진은 서울 명륜동으로 돌아와 12년 만에 다시 함께 지내게 된 가족들을 그리며 애틋한 시간을 함께했다

4. 끊임없이 그리다.(명륜동 /수안보)

장욱진이 남긴 종이 그림은 화선지나  한지에 먹 묵으로 '붓장난"한 먹그림과 매직 마커로 그린 "매직 그림"으로 구별된다

5. 나를 내려놓다(용인)

장욱진은 우연히 용인 마북리에 새로운 터전을 잡게 된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완성한 당시의 작품 구도는 매우 파격적이고 , 표현은 자유롭다.

평생을 소박하게 살아온 화가는 용인에서 그림을 향한 마지막 남은 열정을 남김없이 쏟아 내었다.

 

"장욱진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를 갈망했고 , 수행적인 작업을 통해 화가 자신의 삶과 작업을 일치시켰다

1986년 용인에 정착하여 소박한 한옥을 작업실로 꾸미고 , 그 옆에 새로운 양옥을 건축하여 평생 남긴 작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용인 시기'를 열었다."

나를 발견하다/가족을 품다

 

 

장욱진

1917년 11.26충청남도 연기군 출생

1990년 12.27일 사망

가족; 슬하 1남 4녀

학력: 데코미 미술학교

수상 경력: 1936년 전 조선 학생 미술 전람회 회우수상

                1986년 제 12회 중앙 문화예술 대상

경력 : 1958년 국전 심사위원

 

 

 

황토길.1989.캔버스에 유채

제주. 1990

가족과 나무. 1983

물고기. 캔버스에 유채. 1974

팔상도. 캔버스에 유채. 1976

 

전시회 작품 60점중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과 서울 시립미술관 소장품 3점을 제외하고 모두 개인 소장품이다.

아마 가족이라고 짐작이된다

몇년전 대전을 다녀오며 연기군에 있는 장욱진 화백의 생가를 찾았었다.

들어갈수수는 없었어도 생가를 밖에서 본것으로 족햇다. 

근대 한옥으로  장욱진 화백의 집안이 부유했던 건 쉽게 알수 있다.

지금은 보기 드문 삽짝 문

용인 마북리 장욱진 고택으로 몇녀전 방문시보다 상당히 정비된 모습이다.

영상실을 꼭 놓치지 말아야 한다. 모두들 얘기하며 기억한다. 훌륭한 스승이었다고.

장욱진 사후 용인 고택을 찾아 간 최불암 씨.

아트 갤러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자 스포츠 센터 입구다.

수영장이 있어 아주머니들이 바글바글했다.

사진의 이 계단이 아트홀 행사 연주, 공연 시 주 출입구가 된다.

서울 세종 문화회관 냄새가 난다.

당초 요인 장욱진 고택까지 가려다 가을을 기약한다.

오래전 부부가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TV 연속극을 한달간  촬영 중이라 들어가지 못했으나 주위를 둘러보았었다.

현재의 모습은 정비를  잘해 놓았다.

가을 세상이 가장 아름다울 때 고택 뒤로 장욱진이 부인을 위해 지은 빨간 양옥집을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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