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아차산 산책

Jay.B.Lee 2022. 4. 22. 22:55

코로나 후유증으로 무기력해진 체력을 회복하기위해 걸어야했다.

집에서 지하철 몇정거장이면 닿는 광나루 역으로 향했다. 

가까이 살 때 검단산은 나중에 등산을 하기로 하고  우선 아차산쪽을 택했다. 

오래전 직장 출퇴근시 오가던 천호대로는  새로 공사를 했고  이길로 한두번 지났는지 기억도 없이 멀어진 길이 되었다. 

큰 길을 걸어  워키힐 호텔 방향으로 아차산 길로 접어 들었다. 

과거 아차산을 두번 오른 적있다.

이곳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길과 인도는 넓어져 편리해졌다.

워커힐 가는 길에 벚꽃이 만개하면 호텔 주차장에 새벽에  주차하고 꽃길을 걷던 때도 옛일이다.

벚꽃길을 걷고 호텔 커피샵에 들려 커피를 들며 한강을 내려다보던 시절도 오래전일이 되었다.

처음와본  아차산 생태 공원.

아차산 동행 숲길은 보드워크가 잘되어 있어 휠체어로도 밀고 갈수 있게  잘꾸며져있다. 

광장,매점, 화장실 ,건축중인 도서관,농구장 -너무 많은 것들을 꾸겨 넣은 것은 아닐까.

이젠 터주대감이 되어버린 청솔모가 낯설지않다.

아차산 정상 까지 1800미터 .

조금더 걷다가 되돌아 가기로 했다.

오늘 체력으로 보아 만보는 힘들어서다.

되돌아 가면 약 8천보 걷는셈이 되었다.

분양한 주말 농장 이름들이 정해져 있었고 부지런한 시민들은 벌써 채소들을 심어 놓았다.

상추,고추등.

광나루역을 찾아 동네로 내려왔다.

전 같으면 들려볼 카페.

입맛이 사라진 지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문제다.

어느 미용실 앞 다육이들 .

다육이에게서 생명력을 본다.

체력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체감하며  감사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