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이다.
아침부터 비 소식이다.
이런 날 방문 리스트 중에서 카페 "가배"를 방문키로 했다.
제주도를 몇 번 여행하며 알게 된 일로 제주도에 누구에게나 한번 찾아가 보길 권할만한 카페가 있다.
함덕 해수욕장의 "델몬드", 애월의 몽상 드 애월과 봄날 그리고 카페"가배"다.
나머지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들리면 된다.
해안가를 걷거나 피곤하거나 대화가 필요할 때 뜻밖에 조우하길 바랜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우리가 첫 손님이다.
바다엔 비가 내리고 바람에 파도가 일렁인다.
햇빛 맑은 날도 좋고 비 뿌려대는 바다의 풍경도 좋다
세 곳의 카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월드컵로 206(강정동 710)
영업시간:09;00--22;00
차가 지나가는 해안 산책로는 제주 올레길 제7코스.
카페에 작은 방이 하나 있다
이 아득 한 방 테이블 위엔 5명 이상의 손님만 이용 바란 다는 안내문이 있다.
우린 바다를 보고 창가에 앉았다.
사실 실내에선 앞 정원의 나무와 전신주로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갓 볶은 커피를 내려준 커피의 맛은 훌륭하다.
코로나로 인해 종이컵을 사용하는 곳에 비해 "가배"에선 선택의 여지가 있어 좋았다.
커피는 잔에다 마셔야 제격이다.
"엄마의 커피"
내 잔을 돌려 본다.
"아빠의 커피"는 없다. 오래전 아버지의 날이 없던 것처럼.
잠시 잠시 비가 그칠 때마다 나와 사진을 찍었다
남편과 함께 온 이 여인은 멀리서 보기에도 엄청 멋쟁이였다.
옷을 우아하게 잘입는 여인.
멀어서 얼굴을 볼수 없었으나 미인이라 믿고 싶다.
앞에 보이는 섬은 "범섬"으로 상공에서 보면 호랑이처럼 보인 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사진에서 보이지 않으나 사진 왼편에 작은 섬이 있다.
카페 직원이 확실하게 대답을 못해 검색해보자 "문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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