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으로 가는 길에 멀리서 멋진 길이 보였다.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같이 멋진 시골길은 아니다.
멀리서 내려다 보며 좋았던 길을 가까이 다가가보려 하자 도로 철책들과 개천과 장애물들로 접근이 어렵다.
시멘 부록으로 쌓아 올린 낡은 교회/ 주일 예배 올리기를 소망한다.
영양 두들 마을 가는 길에 남자현(여)지사의 항일 순국비와 복원한생가가 있다.
여자 안중근으로 불리우는 남자현(872-1933)은 40이 넘어 독립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려 했다
영화 "암살"의 모델이 되었으며 전지현이 담당했다 체포된후 단식을 하다가 보석으로 출감후 사망했다.
복원된 집이 안채가 규모면에서 대문과 부조화를 이룬다.
그려러니 하자
저항 시인 몽구 이병각 (1910-1941)시비
영월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충주 "미륵사지"를 들려 상경하려던 계획을 급히 변경했다.
이문열의 고향인 영양 석보면" 두들 마을"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수물거렸다.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80년대 중반에 그가 쓴 글을 읽었다.
몰락해 가던 양반가의 먼 집안의 누님에 대한 가슴아픈 묘사가 슬픔처럼 밀려오며 배경이된 그의 고향을 언제가 가보고 싶었다.
비록 허구라 하더라도 작가의 상상이 배태된 장소의 대한 상징은 큰 법이다.
책을 읽은 후 30년만에 방문을 한 셈이다.
석계 고택 대문
석계 이시명(1590-1674)이 인조 18년 (1640)에 세운 고택.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아담한 규모의 고택이다.
석계고택 사랑채 ,
안채사이에 중문을 두었다.
작고 아담한 석계고택 안채
석계고택 뒤뜰
밖에서본 석계고택
두들마을에 오며 "디미방" 한글 음식 조리를 쓴 장계향이 이곳 사람임을 알았다. 장계향 박물관 .신사임당에 비견할만한 인물.
주위 고택을 돌아 본다.
평일에 월요일일에 그라고 겨울이어서 관람객하나 없다.
텅빈 주차장 ,안내소, 특산물 판매소 마치 유령마을 처럼 조용하다
디미방 교육관앞 신발이 많아 살짝 들여다 보자 여성들 10여명이 음식 만드는 걸 배우고 있었다.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
안동 장씨 정부인 .
선조 31년 안동 금계리에서 태어나 숙종 때 83세로 석보면에서 타계.
타고난 총명한 여인으로 석계 이시명 사이에 10여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셋째 아들이 이조 판서가 되어 법도에 따라 정경 부인 품계가 내려졌다.
한국최초로 한글로 음식 조리서인 "음식 디미방(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飮食知味方)"을 썼으며 사서 그림에도 능했다.
맹자의 어머니와 비견할 정도로 이문열의 소설"선택"의 주인공 모델이 된다.
이곳에 와서 알게된 것이 이문열이 태어난 곳은 이곳이 아닌 서울로,안동 밀양 등 여러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가 성장하며 태향(조상의 고향)인 이곳 시사에 종종 참석하였다고 한다.
그의 형은 12대 장손으로 시사때 20여곳의 산소를 돌다보면 일주일이 간다고 했다.
석간정사 -석간 고택으로 독서실에 해당된다.
석간 고택
석간 고택은 이수영(1809-1892)이 살던 집으로 5세손인 이문열이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잠시보냈다.
석간 고택
석간 정사
유우당
순조 33년(1833) 이;산도가 건축한 가옥. 장자 이기찬의 호를 따서 유우정으로 불렀다.
정방형 주택
안동 중앙 시장.
. 오후 2시가 막지난 시간 . 다른 도시와 달리 이 시장은 활기는 없다
입구에 개고기 생고기 정육점이 많은 것이 안동이 양반이 많아 개고기를 많이 먹었나 ,끔직한 시장 모습이다.
옥야 식당의 선지해장국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해장국을 한번 맛보러 늦은 점심을 먹으러 왔다.
너무 평범한 반찬-김치, 깎두기.
피 한덩어리가 들어 있는 해장국에서 선지를 건져낸다.
선지를 좋아 하지 않는다.
한우라는 살코기가 제법 들었다.
짜지 않고 아주 맛있다.
그러나 가격이 8,000으로 시설이나 임대료 정도를 고려하면 지방 가격으로 너무 비싸다.
시장이 본연의 기능보다 음식점이 너무 많거니와 자숙 문어와 경상도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다는 돔베기(상어 고기) 가게들만 겨우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