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를 어린이집 보내고 돌아 올 때까지 잠시 여주를 다녀오기로 했다.
여주 목아 박물관-리스트에 있던 곳이다.
집에서 85키로 거리다.
불교 박물관으로 알고 있으나 혹시 가지않을까 싶어 아내에게 얘길 하지 않았다
관람을 끝내고 아내가 늘 먹고 싶다는 '이천 쌀밥 '집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오면 된다.
이른 시간 겨울의 방문객은 별로없는지 주차장이 텅비었다.
입구부터 어지러운 박물관이다.
사설 박물관임을 감안하여 눈을 감아야한다.
전체적으로 건물이나 전시품을 일시에 짓고 전시한 것이 아니라 증축에 전시품을 수시로 추가한 것으로 짐작한다.
한옥과 양옥의 부조화.
허나 이곳 저곳에 산재한 각종 조각 전시품 자체 하나 하나는 모두 예술품이다
마당에 설치한 간이 창고에는 1930년대 "메세데스 벤츠" 클래식 자동차까지있다.
그러나 전제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뭔가 잡스럽다는 느낌이 강한건 나만의느낌일까.
말하자면 종합 박물관이다.
모든 것을 차지하고 2층 불교미술 나무 조각 작품들은 모든 약점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훌륭하다.
박물관을 나올무렵 여성신도들과 인솔한 스님들이 몰려 왔다.
오는 길에 들린 이천 "청목".
몇년 뜸한 사이 주위 비슷한 한정식 집들이 빌딩들을 짓고 모두 재벌이 되었다.
아내가 정식을 먹자는 걸 (12,000원/1인)돼지고기 석화 구이가 들어간 걸 시켰다가 차가운 철판위에 금방 싸늘하게 식어버린 고기(데운 철판 으로 가져오는 걸 잊었겠지)
또 오랴 싶어 불평하지 않고 돌솥밥에 맛있게 먹고 떠났다.
나일 들어가니 사람도 변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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