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국수집

Jay.B.Lee 2016. 9. 9. 07:37

      

대한 극장.


충무로 역을 나오자 바로 대한 극장이다.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날 .

오래전 이곳에서 70미리 대형 영화를 한번 본다 본다하면서 결국 가본적없는 대한 극장이 여전히 건재해 반갑다.

 


충무 칼국수


친구가  점심으로 세가지 선택을 준다.

백종원이 나온 오징어 집도 있고. 

점심에 줄선다는 칼국수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방금 뉴욕에서 아들을 만나고 돌아온 다른 친구도 칼국수에 동의.

서울의 유명 국수집을 다녀본뒤 이제 몇군데 제한 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친구의 권유로 또 호기심이 동했다.

가보지 않은 곳. 

충무 칼국수집이다.

서너번의 회전이 끝난 시간이어  금방 자리가 났다.

허름한 간판에 40년 전통이라고 .

전통이란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칼국수 ,콩국수가 주 메뉴로 칼국수는 6,000원이다.

국수집의 분위기로 보면 6,000원이상 받으면 어려운 집.

강남의 국수집들과 시설을 비교하기 어렵다.

잠시 기다려 나온 국수.

양념장을 살짝 얹어 국물을 맛본다.

칼칼하게 느껴지는 멸치국물.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국물맛만으로 합격이다.

손칼국수가 아니어서 면이 납작하지않고 둥글다.

친구가 어릴 때 집에서 호박 숭숭 썰어 넣고 해주던 손국수 맛을 얘기한다.

그런 집을 찾으려면 청와대 앞 "사랑방 칼국수"에 가라고 권했다. 

양이 적지도 많지도 않아 한그릇 후딱 비우고 친구따라 중구청으로 향했다. 

그곳에 도서관도 있고 커피도 2,500원이라고 .

나이들며 궁상을 떠는 건 아니다. 

친구는 은행출신으로 ,나는 기업체에서 북미에서 같은 시기에 일했다.

나이들어 이런일도 재미있어진다. 

    



전화:2267-8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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