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에 조지아 트빌리시 버스 터미날을 떠난 Metro버스는 한밤중 바투미를 지났다.
그동안 카지노를 세웠는 지 이곳 저곳의 네온 사인이 환하다
라스베가스의 화려함에 미치지 못하고 어두운 분의기가 사람들이 있긴 한지 걱정스럽다.
국여 휴게소에 이르러 남은 조지아 화폐160 라리(8만원 상당)를 터키 리라로 환전하고 동전은 미니 슈퍼 에서 과자를 사서 깨끗이 정리를 했다.
새벽 4시반 -조지아 시간으론 5시 반이다.
Rize 버스 터미날에 들리지않고 센튜륨(중심가) 옆길에 나를 달랑 내려놓고 Trabzon 으로 가버린 버스.
터키 여행을 처음 하는 분들은 황당하여 불평하는 분들이 있으나 터키에선 흔한 일이다.
바로 옆 흑해의 새벽 찬 바람에 몸이 으시시하다.
이 새벽에 문을 연 가게가 있을까 기대를 하던 나에게 들어온 불켜진 찻집.
부지런 하기로 터키인을 당하랴
게다가 손님도 두어분 있다.
따듯한 차이(Cay)한잔에 몸이 확 풀린다.
17 남은 터키여행 일정을 정리하고 아내에게 문자로 소식을 전하고 메모를 하곤 진도 나가기 어려운 영문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전에 확인해둔 아침 8시반 Kars 행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가만히 보니 주인이 일하다 칼에 손을 베었는지 손가락에서 피가 난다.
내가 불러 감염을 우려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반창고를 붙여 주었다.
책도 읽고 TV를 보며 두시간을 보내고 오토가르(터미날)에 가기위해 일어섰다.
주인인 무스타파가 어디를 가냐며 내 짐을 가지고 따라 나선다.
그가 안내한 가까운 버스 Agent 사무실.
아침 나를 위해 기꺼이 친절을 베푼 무스타파에게 너무 감사했다.
무스타파가 아니었으면 택시를 탈번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버스표 파는 사무실에서 버스표를 구입하고 짐을 맡긴뒤 공짜로 주는 차 한잔을 마신뒤 잠시 Rize 중심가를 돌아 보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버스 터미날까지 "세르비스"라 부르는 미니버스로 데려다 준다)
지난번 Emrah 를 만나러 오던 날 비가 내려 자세히 볼시간이 없었다.
공원의 조각.
무수한 나뭇잎은 차로 유명한 Rize의 특산물을 상징한 것으로 짐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횡단 보도 표지석
옛 건물인 우체국.보통 페테테라 부른다.
터키의 국부 "아타투르크 케람 파샤"의 동상을 도시에서 보는 일은 흔한 일이다.
터키 전역에 얼마니 많은 그의 동상이 있을까.
터키 선거로 인해 벽에 붙은 홍보 현수막들이 여전하다
Rize는 터키의 다른 도시와 달리 길건너 보이는 흑해 연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도시다.
유난히 깨끗한 도시의 모습이어서 곳곳에 나부끼는 터키 국기와 모스크가 아니라면 터키 같지 않은 도시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나에게 반갑게 환영하며 인사하던 청년.
저 길 윗쪽으로 가보라던데 시간이 없다.
헤어지며 동시에 입에서 나온말 Memnun Oldum!(만나서 반가웠어요)
사진 : 흑해
아침 8시 반.
버스는 리제에서 새벽 내가 내려온 조지아 방향으로 한시간을 다시달렸다
Rize 에서 동쪽 방향으로 가는 길이 없고 호파(Hopa)를 거쳐 아르티빈 ( Artvin)아르다한 (Ardahan)을 지나 Kars에 이르는 코스다
아침 Rize 에서 Kars 행 버스는 대형아닌 중형버스였다.
8시간 걸린다는 버스요금은 40리라(17,000원)였다.
이번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Kars "아니 유적"이어서 차에오르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아침이 밝아 오는 Black Sea. 이 길을 따라 계속 달리면 조지아 국경에 이르고 해변도시 Barumi에 이른다.
내가 탄 중형 버스.
휴게소 Lokanta(식당)에서 토마토 초르바(스프)로 아침을 먹었다.
Rize 지역이 차로 유명한 만큼 온산이 차밭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 밭.
11월초 한국에 서는 나뭇잎이 다 덜어졋을 무렵인 이 시기에 이곳은 아지 푸르다.
간간히 보이는 아치형 돌다리 .
터키인들의 기술을 보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Mostar에 오스만 투르크 지배시절 ,500년전 놓았다는 다리가 이상할게 없다.
같은 터키땅인데도 조지아에서 십여일을 보내는 동안 과거 지나온 터키의 지역과 상당히 다름을 알수 있었다.
마치 강원도 같은 저수지
잘 만든 버스 터미날.
터키인들은 버스터미날(오토가르)에 관한한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
소쌈은 청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근처에 칼레(성)과 다리 그리고 알메니아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곳이 옛날엔 알메니아 땅이었을을 짐작해본다.
삶의 양식은 아직 크게 변하지 않아 보따리 보따리 많은 화물들
아트빈:인구 27,000
골짜기 위의 무너져가는 성채
고도에 자리한 작은 도시
산위에 자리잡은 마을 중신가를 마치 면사무소 소재 읍내를 지나듯 통과했다.
본격적인 산악지대로 접어들고 산위의 누이 비치자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귤레 귤레 -안녕히 가십시요
도계를 넘는 한국에서 보는 보는 인사와 같다.점심 시간
기사와 보조기사가 원낙 친절해 앞 조수석 좌석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점심 시간 주유소에서 멈춘시간 .버스에서 흔들리지 않고 사진을 찍다.
산위에 눈과 잘 정돈된 초지가 어울리고 이곳에 가을이 끝나가듯 나뭇잎이 변하고 있었다.
운전기사들과 승객들의 식사를 위해 주차한 주유소.
주유소 부설 매점은 제법 크나 마땅히 식사로 먹을 만한 것이 없다
비스켓과 우유로 점심을 떼웠다.
새로 지은 주유소여서 현대식 화장실이다.
화장실중 제일 깨끗한 곳으로 기억한다.
양떼를 보면 언제나 즐겁다
지그 제트형 긴 도로를 힘겹게 올라 간 산간 지방엔 작은 집들이 많았다.
더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카티지로 짐작한다.
피서용 cottage이거나 목축업자들의 여름용 거처다. 이층으로 지은 것으로 보아 아래층은 동물 우리일거라고 추측한다
산악지대를 올라오자 거대한 고원지대가 펼쳐진다.
이곳은 조림을 한 모양이다.
터키 땅은 비옥한 편이어서 전 국토를 초지외엔 조림을 해보는것이 좋겠다는 생가이 든다.
박정희 대통령같은 분이 있다면 가능하다
아르다한 대학교
아르다한 인구 12,700명
터키인들이 한세대 이전에 살았던 돌집은 쓸만한 것들은 창고로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방치 되어 있다.
지붕은 흙과 풀로 보온 역할을 했다.
새로 산 트렉터를 세차하고 있는 농부.잘 닦여진 도로와 이런 풍경들을 통해 터키의 발전상을 본다.
옛 돌집들
Kars 도착 30분전 고속도로는 4차선으로 변했다.
도로에서 두번의 경찰 여권 검사가 있었다.
이곳 고원지대는 예상과 달리 땅은 비옥하고 황토 흙이 많다.
냇물과 습지가 충분해 초지로 아주 적합하다.
Kars -인구 79,000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드다어 목적지 Kars 에 가까이 왔음을 알았다.
이스탄불에서 동쪽끝 .
참으로 먼 곳이다.
터키 방문중 오고 싶었던 곳이어서 네번재 여행의 최종 목표지였다.
Rize dptj 08;30에 떠나 오토가르에 도착한 시간이 16;00이다.
도착하자마자 Urfa 버스 시간을 확인 결과 09;30분이다.
다음날 알게 사실은 이곳은 미니버스 오토가르로 장거리 오토가르는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해외여행기 > 네번째 터키 여행,조지아 여행(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카르스 아니유적(Ani Harabesi)(37) (0) | 2016.03.21 |
---|---|
터키 -Kars(카르스) 아니 유적을 찾아 (36) (0) | 2016.03.17 |
조지아의 마지막날(34) (0) | 2016.03.09 |
조지아 한인 회장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다 (33) (0) | 2016.03.09 |
트빌리시 한국 식당"한집"(32) (0) | 201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