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elavi 시내의 레스토랑
Winery 투어후 시내를 산책하며 중심부에 들어오자 우선 화장실을 찾아야했다.
혹 택시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에게 화장실을 찾는다고 하자 앞의 지하 레스토랑의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한다.
식사비도 비싸지 않은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새로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집기들이 새것이다.
어차피 점심을 해야해서 택시기사와 자리를 하나 부탁하자 여자 Manager가 외국인인 내가 달가운 기색이 아니다.
이곳은 조지아니까 그네들에게 부드러운 친절은 아예 기대를 않는다.
친절히 대해주면 더욱 고맙다.
치즈가 든 "하차뿌리"와 Borzomi 광천수대신 배쥬스를 주문했다.
배향기가 향긋한게 아주 맛이 있으며 약간의 탄산이 들어있다
학교 선생님 같아 보이는 택시 기사가 다시 들어와 혹시 택시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한다.
2시간 반 걸리는 IKalto 교회와 Alaverdi교회를 다녀오는데 25라리(13,000원)라고 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어차피 Ikalto는 택시로 가려던 곳이라 한푼도 깎지 않고 그러자고 한다.
우선 그의 친절이 감사했다.
그는 점잖았으나 아주 영리했다
손님을 물고기 그물로 몰아 넣듯 서서히 범위를 좁혀왔다.
Ikalto 교회와 Alaverdi 교회 투어가 끝나자 20라리에 20여키로 떨어진 Geremi성을 추가하여 보지 않겠냐고 권한다.
처음 세곳을 45라리라고 하면 포기할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 경우를 대비하여 반이라도 건지겠다는 안전 장치를 걸고 영업을 한다.
Geremi 교회(박물관)를 돌아보고 TElavi 시내로 돌아오는 차속에서 그는 내가 어디에 묵냐묻곤 그곳까지 10라리(5,200원)에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그는 내 친구가 차를 가지고 나를 데리러 온다고 해도 정말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여러번 자기차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늦가을 관광객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이해는 된다.
그 곳에 5년간 살고 있는 친구가 큰 주유소 건너편 시장 앞에서 전화를 하면 BMW로 나를 데리러 온다고 약속이 되어 있다고 하자 그제서야 손을 들었다.
오늘 택시 기사에게 낚인 셈이지만 자연스럽게 와인투어도 했고 가보고 싶던 Ikalto 교회도 다녀와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셈이다.
저녁식사를 하며 내가 사온 와인 가게에서 사온 와인과 양교수님이 담근 포도주로 주량에 비해 조금 많이 마신날이다.
Winery 에서 사온 와인 한병은 나중에 드시라고 선물로 두고 왔다..
조지아의 식탁 테이블은 우선 아기자기한 맛이 없다 .
크게 튼튼하고 넓직한 테이블.이곳에선 좁은 공간에서 먹어야 할 필요가 없다.
주무한 배쥬스 . 스파클링 쥬스로 상당히 맛이있다.
치즈가 든 하차뿌리. 맛보다 양이 너무 많아 이번에도 3년전 처럼 반을 남겼다.
안에든 치즈 맛이 훌륭하다
음료와 식사대 8라리(4,200원) .관광객인 우리에게 이곳 물가는 매력적이다.
그네들의 소득수준을 고려하면 12,000원 정도의 식사 가격정도라면 이해가 쉽다.
하차푸리(Khacha:치즈류+ Puri :빵)는 3가지로지방에 따라 다르나 치즈가 들어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의 식당에서 먹은 것은1) Imereti 하차푸리로 치즈만 많이 넣었다.
2)빵위에 치즈를 올리고 뜨거운 치즈위에 날계란을 깨서 올리는 하차푸리는 Ajara 지역의 하차푸리다.
3)빵에 다진 고기를 넣는 하차푸리는 "쿠부다리(Kubdari)라고 부르며 Svaneti 지방에서 많이 먹는다.
4)빵안에 팥을 넣은 하차푸리는 Racha 지방에서 먹는 것으로 "로비아니(Robiani)라고 부르며 보기 보다 맛이 없다.
두번째 방문시 Mestia 에 가며 중간휴게소에서 먹었던 고기가 들어간 하차푸리(2010)
스바네티 지방 산간마을 에서 먹은 쿠브다리(2012)
이칼토 (Ikalto) Academy 교회 .12세기에 건립되고 부서진 교회.
현재 교회 옆 공터엔 묘지들이 있다.
포도주 담그는 크베브리(단지)
12세기를 고려하며 작은 교회는아니었다.
대형 크베브리 (단지)
기도실
작은 기도실
묘비에 붙은 이름은 떨어져 나가고 묘비엔 이끼가 자리한지 오래다.
아직도 선명한 사진이 말한다. "나 어제 너와 같았으나 너 내일 나와 같으리"라고.
버려진 묘비명을 주워 벽에 기대어 놓았다.
16살에 생을 마감한 아름다운 청년이다.
너무 짧은 생애였다.혹 2차대전시 소년병으로 끌려 나간건 아닐까
교회 건너 묘지와 묘지 관리실.
이곳 사람들은 가족 묘지에 울타리를 친다.
큰 묘비를 보며 조지아 사람들의 비실용적인 면을 본다.
허세가 있는 민족이다.
허세야 대한 민국 사람들도 빠지지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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