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황:니이체의 말(馬),2011
처음 서울 시립 미술관 북부관을 찾았을 때 대한 작품들에서 조금 냄새가 났다
교통도 편리 하거니와 작은 미술관이 마음에 들어 자주가는 곳- 이번엔 남서울 생활 미술관을 방문해본다
신문 지상에 작가 홍성담의 "김기종의 칼질"이 문제가 되었다.
대선때 박근혜 대표가 애낳는 그림을 그렸던 민중 예술가다
그 것도 검은 안경쓴 아기를 그려 박정희를 표현하고 아기를 낳지 못한 박근혜 후보를 희화한 그림이었다.
이번엔 마크 리버트 미대사를 김기종이 칼로 찌르는 그림이다.
3회나 찌른 살해 의도에 대해 12년 선고를 받았다.
도록에는 남아있는 홍성담의 그림은 미술관 방문시엔 그림을 내린 상태였다
총 기획 감독은 홍경한 평론가다.
<예술은 일종의 무기이다>
얼마전 폴란드 예술 천년전에서 본 화가 얀 마테이코의 말이 떠오른다.
미술관은 소리없는 시위 현장인가 ?
미대사 목을 칼로 찌르는 섬찟한 의도의 그림.
"세월호,팽목항 ,밀양 송전탑,자본주의사회의 비합리..,...
강력한 권력뒤에는 연약한 층에 해당하는 "마지막 잎새'가 있지 않을까...."하는 작품 평을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심미적 흐름을 넘어선 미학적 ,예술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되 짚음은 물론,생존의위기에 처한 <예술가들의 자생>을 돕기위해 기획되었으며...일시적 길드를 구성해 아트 페어의 re-presentation의 성격을 지닌다"는 단지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박서울 시장이 추구하는 세상의 색갈을 엿볼 수 있는 미술 세계다.
서울 시민의 세금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
사과를 한다지만 이미 문제가 될 것은 예견했을 것으로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셈이다.
예술계에 포진한 암적 존재들은 예술이란 이름아래 위장하기 좋은 카멜레온들이다.
도록 첫그림엔 노동식의작품 "희망고문"-세월호의 형상화된 작품을 수록했다.
또 다시 불타오르기를 기대하겠지만 세상은 변했다.
그들의 작품이 "우리시대 민중들의 아픔과 상처받은 영혼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진정 배어있는지 두고 보아야 알 일이다.
상처란 때론 아물기를 기다리는 아량도 필요하다
전시기간:2015.09.04-09.13
장소 : 서울 시립 남서울 생활미술관
김의식,Writing Bone,2013
'김의식의 설치 작업에 등장하는"뼈"들은 시간속에서 인간의 삶을 지운 기억체이다...'
정혜련<Serial Possibilties-Planet 1>
"주변으로 부터 존재하는 것들,주어진 물질들,그것들이 만들어 내는 움직임,그리고 그 것들로 부터 그려낼수 있는 이미지들에 관심을 갖는다"
홍순명:"사소한 기념비"
"<사소한기념비> 연작은 주로 어떠한 사건이 벌어진 현장(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팽목항,송전탑 문제가 있었던 밀양이나 여수 봉두 마을 등)이나 노량진,서대문,금호동 재개발 을 위해 파훼된 지역에서 수집한 물건들로 만들어진다.".....
홍성담:핵-거룩한 식사,2014
성동훈:백색왕국
"1층에 놓인 '사슴'은 세상의 권력과 탐욕을 상징하고...'
정승:Spectacleless Complex,2013
"자본주의사회의 숨겨진 비합리성을 지적해온 그의 대표작이다......"
정승: Remember you are not Safe,2015
변웅필:Potrait as a man-mr.fermandes,2006
"나는 누구인가,나를 나이게 해주는 결정적인 실체는 있는가"....
유정훈: 기호의 사회학,2014
"그의 그림속엔 개인적인 내면성 ,자의식,존재의식에 대한 고찰이 이입되어 있으며 ,고속성장의 이면에서 자라는 부의 부당한 분배,서민들의 애환,자유시장 체제로 인한 새로운 계급 사회의 도래같은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드러나는 Cynicism이 투영되어 있다..."
정하눅:"공허한 제국"
정하눅 "Coexistance",2015
"주체와 권력을 매개하고 상호 주관적인 이해 관계의 통로 역할을 하는 병렬식관계에 방점을 두고 있는 정하눅의 작업은 아이들의 생각/사고/경험을 거푸집으로 삼아 그들의 시각과 시선으로 공존하는 세상을 보는 것에 방점이 되고 있다."......
채온:Saw me,2012
"작가 채온의 예술세계는 오직'그린다'는 원초적 행위와 '그림'이란 신기한 대상만이 존재한다.
채온:Yellow Sofa
디황:니체의 말
디황:푸리드리히 니체
그 앞의자에 놓인 권총은 무슨 의미일까?
"공허함과 무의미함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적 의미를 실체한 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며...."
박승예:Handdog
"'나의 작업은 이 괴물들이 서로 맞다뜨리는 전쟁터'라 부르곤 한다.... 혹자는 그의 그림을 '자아상' 이라 부르기도 한다"
김기라
성동훈:Head,2015
성동훈 :상황-닭을 탄 동키호테
"세월호 참사처럼 대형 인재에도 무기력한 정부와 인간의 삶에 가해지는 공허한 왕국을 질펀한 쇳덩이속에 녹여내고 있는 셈이다."....
노동식;<희망고문>
"최악의 인재가 된 '세월호참사의 비극'을 담담하게 형상화했다.....
국민적 희망이 한순간 고문이 되어버린 상황을 아직 진행형인 현실에 덧대어 표상하고 있다.:...-홍경한 총감독
시립 미술관 남부관에 올 때마다 찍어보는 오래된 계단
인용문들은 전시회에서 무료로 선심쓰듯 나눠주는 도록(圖錄)에서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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