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중학교 미술교과서에서 처음 그의 그림을 처음 보았지 않나 싶다
얼굴 긴 그림속의 여인이 참 못생겼다고 생각이 되었다.
르노아르의 잘 차려입은 피부 고은 부잣집 여인들이나 소녀가 좋았을 때다.
지방 명문 중학교임에도 체육시간엔 고교 입시를 위해 제자리 멀리뛰기나, 모의 수류탄 멀리 던지기를 주로 했다 .
아니면 공만 내줄뿐 배구의 토스방법이나 농구의 드리볼 방법,축구공 차기,아니 하다못해 경기룰조차 제대로 교육받아 본 기억이 없다.
미술 시간도 마찬가지여서 드로잉이나 수채화의 경우 ,명암이나 채색의 기초 교육도 없이 그냥 자기 손을 그려오라던지 운동장에 나가 바깥 풍경을 물감으로 그려내면 채점으로 끝나고 마는 미술교육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지한 교육이었고 무능한 교사들였다.
3학년 미술선생님은 예외적으로 열정이 있으셔서 개인적으로 그림을 많이 가져와 미술사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목욕하는 여인들'의 집단 적 누드에 호기심을 보이는 어린 우리에게 부분을 보지말고 전체를 보아라라고 점잖게 가르치시던 시간을 기억한다.
어쨋던 모딜리아니 그림이나 뭉크의 그림에서 어린 시절 강열한 인상을 받았다.
이번 모딜리아니 전시회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7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회고전이다..
40여개의 미술관과 개인 소장진품을 모은 것이라니 과거 유명 명화 한두점에 지하 창고에서 가져올만한작품을 끼어 관객을 우롱한 전시회는 아닌 것 같았다.
경로 할인으로 기획 미술전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 전시회에 경로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고약한 경우다.
최소한 월남전에 참전 ,무공훈장 정도 받았어야 했나.
독립운동가도 포함되지만 어찌 그분들이 아직 살아서 감상하러 다닐까
전시회 주최가 "서울 경제 신문사"다.
전시 작품은 1898년부터 1920년까지 유화와 종이 작품(드로잉,미완성 작품등)70점이다.
<아마데오 모딜리아니(Amadeo Modigliani:1884-1920) 는 이탈리아 리부르노에서 유태인 가정의 넷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몸이 병약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어머니와 이탈리아 여행을 다녔다.
나중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머니가 외국어를 가르치며 가정을 이끌어야 했다.
여행을 하며 미술관을 방문한 모딜리아니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깨닫고 예술학교를 다니며 미술을 배운다
미술로 독자적 세계를 가겠다는 그는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1906년 22살에 파리로 건너와 본격적인 예술가의 길을 간다.
당시 예술의 중심지 몽파르나스에서 키슬링,수틴,피카소등과 친분을 맺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양식을 발전 시켜 나갔다.
그는 의사인 폴 알렉산드르와의 우정으로 경제적 도움의 일환으로 그의 부친 ,동생 ,폴의 초상화를을 그렸다.
1차대전으로 1914년 폴이 군의관으로 입대후 모딜리아니가 결핵으로 죽을 때까지 서로 만나지 못한다
여성 편력,마약 등으로 그의 예술가의 생활은 안정되지 못했다.
그가 인물화라는 일관된 주제로 집중한 작품속에 직업적 모델없이 모두 지인이었던 것을 보면 그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함을 알려준다.
그는 잔느 에뷔테른느를 만나자 과거의 모든 여자들을 정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1917년 베르트 베일 갤러리에서 생애처음이자 마지막인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러나 그의 누드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철거명령을 받아 4일만에 문을 닫았다.
작가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놓치고 1920년 결핵으로 인한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잔느는 본가에 그의 장례식을 치루어줄 것을 부탁하지만 거절 당하자 절망한 나머지 8개월된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6층 건물에서 투신하고 만다.
나중에 모딜리아니 형의 중재로 잔느는 모딜리아니와 합장하게 된다.
모딜리아니는 파리"페르 라세즈 "묘지에 잠들어 있다.
아방가르드 미술의 중심지에서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기록된 비운의 화가다.
그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파악,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심오함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인물화로 일관 했다,
그는 단순히 모델을 화폭에 그려 넣는 대상이 아니라 그들과의 교감을 원했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
궁금한 그의 첫 딸은 잘 성장하여 아버지의 전기를 썼으며 미술 사학자가 된다.
모딜리아니는 35세란 짧은 생을 참 드라마틱하게 살았으며 사후 유명해진 화가중 하나다>. -안내서들 참조
전시장소: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전시기간:2015.6.26-10.4
입장료 : 성인 개인-15,000원
폴 기욤의 초상(1915)-미국 토레도 미술관 소장
잔느 에뷔테른느
14살때 그렸다는 풍경화
-
폴기욤의 초상
전시장은사진 촬영 절대 금지 지역이다.
친구의사 폴 알렉산드르의 초상
누드화는 1917년-1919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그렸다.
Art Shop의 등
앤디 가르시아 주연의 "Modigliani"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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