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친구가 안내한 속초 문화센터다.
산과 바다 ,호수가 있는 도시.
겨울엔 춥지 않고 여름엔 덥지 않으며 인구도 8만여명으로 이상적인 도시라고 예찬하는 친구의 설명이 아니라도 살아보고 싶은 솔깃한 도시다.
여름 한 철엔 최대 200만명의 휴가객이 몰려드는 것만 제외하면 한산한 도시라고 한다.
더우기 설악산을 바라보는 곳에 지은 속초 문화센터에서 속초의 매력을 발한다.
건물 외관이 작은 프랑스 성채같은 느낌을 준다.
넓직한 주차장과 주차장의 몬드리안(1872-1947;네델란드 구성주의 화각)의 작품을 닮은 조각이 푸른 초록빛 일색인 이곳에 단조로움을 덜어낸다.
개방형 열람실과 현대 가구가 배치되었고 설악산의 풍경이 창을 통해 시원히 들어온다.
단풍이 들고 눈이 덮힌 봉우리를 창너머로 바라다보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정숙을 위해 바닥에 카핏을 깔았다.
도서는 신간 ,오래된 서적등 눈에 띄게 진열되었고 읽은 책은 그대로 두고 나오는 친절한 시스템이다.
뮤직 카페 소리와 "산과 책" 도서실 사이엔 다용도(독서,공부,싸가지고온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를 했다)방이 있다.
뮤직 카페의 가격이 가격자체가 높지만 이곳의 시설이나 품격을 고려하면 아깝지 않은 곳이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고 피아노 ,또 한때 한국인에게 잘알려진 Tannoy 스피커 한조가 있다.
이곳에서도 연주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친구도 자세히 둘러보며 일주일에 몇번 날자를 정해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근 해야겠다고 벼른다.
"산과 책"엔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어 사전에 예약하고 사용 할 수 있다.
독서 크럽이라든지 문화 행사와 관련 모임을 갖고 ㅡ카페나 혹은 1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정담을 나눈다면 이상적이다.
강릉 사람들은 문화 친목계가 많다던데 지척간에 문화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속초에서 며칠을 묵다면 이곳에서 반나절 혹은 한나절 쉬며 아이들과 책을 읽고 영혼을 살찌우는 것도 좋은휴가의 방법이다.
바닷가의 횟집을 돌아 다니는 것 이상의 소득이 된다.
속초 문화 센터는 설악산 케이블(주)의 재정 지원을 받아 작년 오픈 한 곳으로 사회 환원의 의미가 크다.
관(官)이 개입되지 않아 건물이나 집기 하나하나에 이르기 까지 관제(官制)의 냄새가 나지않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위치:
속초시 노학동980-26
033-638-4002
지하 1층:소리 -Music Academy
1층 : 산과 북 도서실 /화반(한식 레스토랑)
2층:소리(Music Cafe)
주차장 조각
가날프며 고고해 보이는 나무
갖자의 취향대로 앉을 수 있는 편안한 의자
1층 식당 :화반
지하 1층 뮤직 아카데미
독서실 전경
전시장으로도 사용한다.
세미나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 방.
예약후 사용가능하다.
창으로 설악산을 조망할수 있어 더 매력적인 "전망 좋은 방"
오랜된 도서도 있다.
용혜원 시인의 "주여 기도를 가르쳐주소서"
1995년간행된 책.
유럽풍의 작은 정원. 아직 자릴 잡지 못했다.
책을 읽거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잇는 중간 방
카페 소리의 메뉴.
"TANNOY " 스피커
평일 이어서 한가로운 카페.
카페의 전망이 최고다.
'국내 여행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장사항 해안길 (0) | 2015.07.13 |
---|---|
속초-Del Pino 리조트와 화암사 (0) | 2015.07.13 |
속초여행-설악에서 만난 비틀즈와 속초 맛집 (0) | 2015.07.11 |
여주 여성 생활사 박물관 (0) | 2015.07.11 |
신륵사와 몽산채뜰 (0) | 2015.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