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DDP의 오드리 헵번전

Jay.B.Lee 2015. 2. 15. 19:59

 

 

 

       

 오드리 헵번의 "Beauty beyond Beauty"전을 혼자 보기로 했다.

아내와 함께가려 차일 피일 미루다 전시회가 끝날 것 같았다.

그녀가 떠난지 벌써 22년이 되었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모님의 사진 학교시절 연극반 사진 발레 사진등 이 1부라면  뮤지칼 GiGi에 데뷰하며 허리우드와 인연을 맺어 영화 배우로서의 시절 ,그리고 Unicef 친선대사로서의 시절 3부로 나뉘어 보게된다.

안네 프랑크린과 동시대에 태어난 그녀.

 전시관을 둘러보면 잘 만들어진  오드리 헵번의 전생애를 다룬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 같다.

그녀가 받은 오스카상을 볼 수 있고 그녀가 영화에서 입었던  의상,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의상등 수십벌의 의상도 전시한다.

그 중엔 그녀의 친구인 지방시가 만든 옷들도 있다.

 한켠에선 그녀가 출연한 영화장면들을 압축한 영상을 통해 그녀를 만날 수 있다.

그녀는 갔지만 그녀가 곁에 살아 있는 듯 아련한 추억과 이별을 동시에 맛본다.

어린 시절과 전쟁시의 어두웠던 시절 ,어머니의 헌신,25년만에 재회한 아버지,영화 출연, 결혼과  유산  이혼,그리고 재혼 .

 영화계를 떠나서 유니세프 친선대사까지  딸로 아내로 어머니로  한인간의 고귀한 삶은 보고 읽는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를 아는 지인들의 동영상 코멘트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준다.

나이들어가며 생긴 주름살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당연히 받아들였던  오드리 헵번.

Unicef 를 스스로 찾아가 헌신과 봉사를 하다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아름다운 삶은 세상의빛과 소금이었다.

왜 제목이 "Beauty beyond Beauty '인지 이해가 된다.

영화계 시절의 아름다움을 넘어 마지막 봉사-인류에 대한 사랑,어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더 아름다움으로 남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 그녀의 출연 영화 20편중 어두워질 때까지,My Fair Lady.샤레이드,티파니에서 아침을, Unforgiven(용서받지 못한자),전쟁과 평화,샤브리나,로마의 휴일을 보았다.

<쇼생크 탈출> 다음으로 많이 본 영화가 <로마의 휴일>이다.

가족들과 함께 1992년 여름 "진실의 문" 앞에 서서 입에 손을 넣어 보았던 즐거운 시간을 회상한다.

전시회에선 그녀의 수많은 영화 포스터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이태리 스쿠터 모델 베스퍼(Vespa)도 전시한다

소장한 DVD중 로마의 휴일을 찾아 다시 보아야겠다

 생전의 그녀를 영화에서 다시 만나는 일이  그녀를 추모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믿는다.

그녀는 여전히 청순한 모습으로 웃고 있을 것이다.

 

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

벨기에 출생

본명 Audrey Kathleen Ruston

1929.5.4-1993.1.20(향년 63세)

1948.영화 데뷰

영화 20편 출연